맨유 ‘1조 73억’ 초대형 거래! “가족을 위해” 잔류 선택했던 캡틴 페르난데스→“이제 늙었다” 사우디 매각 고려

2025-12-1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매각을 통해 큰돈을 만질 기회 왔다는 이야기가 영국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14일(한국시간) “맨유가 페르난데스와 이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가 맨유 주장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며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5000만 파운드(약 987억원)의 방출 조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디 리그의 알 힐랄, 알 이티하드 등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맨유는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페르난데스를 매각할 수 있다. 그는 2027년까지 맨유와 계약이다”라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이적설은 올해 여름에도 나왔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5월 7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페르난데스에 역사적인 조건을 제안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어 “알 힐랄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브루누를 영입 후보로 선택했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를 원했지만 영입에 실패했다. 그래서 예산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라며 “대형 영입 하나에 최소 5억 1000만 파운드(약 1조 73억원)를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살라를 위해 준비했던 자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의 선택은 맨유 잔류였다. 그는 왜 엄청난 돈방석에 앉을 기회를 거부하고 잔류를 선택했을까. 본인이 그 이유를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이제는 이 문제를 더 이상 묻지 않았으면 한다. 알 힐랄로 이적할 가능성은 실제 있었다”며 “한 달 전 알 힐랄 회장이 직접 전화를 해왔고 야심찬 제안이었기에 고민했던 것도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맨유에서 나를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사우디로 떠날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구단과 감독은 나를 매각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이적은 오로지 나의 선택일 거라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가족과 상의했다. 아내는 나의 커리어 목표가 뭐냐고 물었다. 가족을 생각한다면 쉬운 결정이었을 수 있다. 나의 절친 주앙 칸셀루도 알 힐랄에 있었다. 하지만, 나는 최고 수준에서 계속 뛰고 싶었다. 여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페르난데스는 가족과 상의 끝에 돈보다 맨유에서 뛰는 것을 선택했다. 그리고 300경기 출전을 달성해 명실상부 맨유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영국에서는 맨유가 그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할 방법을 찾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맨유가 큰 돈을 원하는 이유는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고 싶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3일 “맨유는 젊고 활동량 많은 미드필더 영입은 원하고 있다”라며 “이런 선수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페르난데스 매각을 고려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맨유 팬들은 페르난데스가 핵심 선수인 만큼, 이적을 반대할 수 있다. 그가 이제 젊은 나이가 아니라는 것과 지금을 놓치면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매각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실적인 판단으로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맨유 팬들도 의견이 갈린다. 레전드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말도 있지만, 냉정하게 보면 지금이 가장 좋은 매각 기회라는 주장도 있다. 과연 페르난데스는 다음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있을지 아니면 다른 팀의 선수로 새출발할지 많은 축구 팬의 관심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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