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은행이 사라지면 금융은? 'K 뱅크 레볼루션'

2025-10-27

은행이 없는 시대, 어떤 금융을 선택할까?

은행은 어떤 방식으로 살아남아야 할까?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은행에 마지막으로 가 본 날이 떠오르는가? 도장을 챙기고, 신분증을 꺼내고, 서류를 발급받거나, 해외로 돈을 부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새 그곳을 찾지 않는다. 계좌 개설도, 송금도, 대출 심사도, 카드 신청도 스마트폰 하나면 원하는 업무를 모두 처리할 수 있다. 은행이라는 공간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말이다. 인식하지 못한 채 이미 '은행 없는 은행'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금융이 플랫폼에 녹아들고 있다. 매일 사용하는 커머스 앱과 모빌리티 앱, 배달 플랫폼에 자연스럽게 은행의 기능이 스며들어 있다. 카드 등록 없이 결제하고, 결제하면 포인트가 적립되어 자산처럼 축적된다. 쇼핑하면 포인트가 쌓이고, 포인트를 예금하고, 예금한 금액으로 다시 쇼핑한다. 은행은 어디에도 없지만, 금융은 모든 곳에 있다.

'K 뱅크 레볼루션'(슬로디미디어)은 그 전환점에 있는 '은행'의 이야기다. 국내 사례를 중심으로 BaaS의 개념과 구조, 글로벌 흐름, 실제 활용 모델, 커머스와 금융의 전략적 융합을 살펴본다. 기술을 소개하려는 것을 넘어, 이 변화가 왜 시작됐는지, 누가 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 수 있는지 질문하고자 한다. 은행이 없는 시대, 우리는 어떤 금융을 선택해야 할까? 그리고 은행은 어떤 방식으로 살아남아야 할까?

이 책은 그 물음에 대한 시도다. 지금의 '은행'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디로 향하고 있으며, 무엇으로 다시 정의되어야 하는지 따라가 본다. 저자인 김준태는 신세계그룹 온라인 사업에서 펀더멘털 구축 중심의 액션을 담당했다. 신세계아이앤씨 EC사업부 마케팅, 신세계 e-커머스 총괄 마케팅, SSG.COM 프로모션 및 광고비즈니스 등 유통과 디지털 중심의 전략 및 마케팅 업무를 두루 경험했으며, 다양한 브랜드 파트너십과 O2O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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