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봉권 띠지 분실에 “검찰, 국민 우롱해...검찰개혁 절실”
최강욱 논란에 “윤리심판원 통해 조치...당 기강 확립할 것”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8일 “70여년간 수사·기소권을 독점해온 검찰청이 해체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으로 권력이 분산되는 개혁이 본격화된다”며 “정부조직법을 이달 말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해 추석 귀향길에 검찰청 폐지 소식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개혁은 민주주의 원리에 맞게 기소권과 수사권을 분리하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산하에 신설되는 두 기관은 상호 견제와 균형 속에 운영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대 정부가 시도했지만 실패한 검찰개혁이 가능해진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결단 덕분”이라며 “추후 후속 조치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당정대가 원팀·원보이스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을 거론하면서 “검찰이 왜 띠지를 분실했는지, 조직적인 은폐가 아닌지 국민들은 궁금하다”며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검찰 수사관이 ‘기억하지 못한다’는 황당한 답변과 메모로 국민 상식을 우롱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상설특검을 비롯한 독립적 수사 방안을 검토해 은폐된 진실이 낱낱히 밝혀질 때 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 위해 진짜 주인을 배반하겠다는 오만방자한 태도는 검찰개혁이 절실하다는 방증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구금된 우리 국민 300여 명이 전세기를 통해 귀환하게 됐다”며 “이 대통령의 신속한 지시와 현장대책반 가동, 미 정부 및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강욱 전 민주당 교육원수원장의 ‘조국혁신당 성비위 2차 가해’ 논란에 “피해자와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당대표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윤리심판원을 통해 적절히 조치하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 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