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군의 셰프’ 이채민이 만개한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폭군의 세계로 이끌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연출 장태유, 극본 fGRD)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 소유자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코 드라마이다. 이채민은 조선 최대의 미식가이자 폭군 이헌으로 분했다.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냉혹한 군주이면서도 불안정한 내면을 지닌 입체적인 인물 이헌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단히 붙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대에서 조선 시대로 타임슬립한 셰프 연지영(임윤아 분)과 이헌(이채민 분)이 맞닥뜨리며 운명적인 서사의 서막을 열었다. 이헌은 서늘한 얼굴로 연지영을 수라간 대령숙수로 임명, 살벌한 경고를 전하며 첫 등장부터 폭군다운 위엄을 드러냈다. 이어 대신들의 만류에도 늦은 시간까지 사냥에 나선 이헌은 과거 어머니 폐비 연 씨를 잃은 아픔에 시달리는 듯했고, 그런 와중에 사냥감을 뒤쫓다 마주한 연지영과 서로를 단단히 오해하며 긴장감 넘치는 대치를 이어갔다.
역당의 위협으로 인해 연지영과 함께 강물로 떨어지며 위기를 맞은 이헌. 무사히 깨어났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를 의심하며 몸싸움까지 벌였고, 길고 긴 대치 끝 이헌은 연지영에게 묶여 다니는 신세가 됐다. 우연히 들어가게 된 민가에서 이헌과 연지영은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고, 연지영이 건네준 밥 한 숟가락으로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그러나 극 후반부 제자리를 찾은 이헌은 곧바로 연지영에게 엄벌을 내릴 것을 지시, 얽히고설킬 서사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채민은 강단 있는 눈빛과 단단한 발성으로 절대 군주의 모습을 구현하는 동시에 트라우마와 고독에 흔들리는 인간적인 면모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폭군 이헌을 입체적인 인물로 완성했다. 더욱이 연지영 역의 임윤아와의 호흡에서 만들어낸 티격태격 케미와 폭군의 냉혹함 이면에 자리한 다양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살려내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전작에서는 청춘의 얼굴을 선보이며 차세대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채민은 이번 ‘폭군의 셰프’를 통해 한층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폭군의 위엄과 인간적인 결을 디테일하게 채워내며 첫 방송만으로도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그의 모습은, 배우로서 성장을 확인시키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확신으로 바꾸기에 충분했다.
앞으로 펼쳐질 폭군 이헌의 서사와 성장, 그리고 연지영과 빚어낼 로맨스 기류는 핵심 관전 포인트로 자리하며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채민의 열연이 매력적인 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매주 토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