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재현(185cm, G)은 확실한 강점을 갖췄다.
오재현은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서울 SK에 입단했다. 입단 초기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자신만의 강점을 코트에서 보여줬다.
오재현의 강점은 ‘수비’와 ‘발전 의지’다. 오재현은 우선 피지컬과 근성으로 높은 수비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끊임없는 연습으로 슈팅 성공률을 보여줬다. 패스까지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오재현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 수비
오재현은 2020년 12월 8일 안양 KGC인삼공사(현 안양 정관장)와의 경기에 데뷔했다. 이때만 해도, 오재현은 경험을 쌓으러 온 신인에 불과했다. 오재현을 기대하는 이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렇지만 오재현은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정상급 가드 중 하나인 변준형(185cm, G)을 악착같이 막았다. 강한 몸싸움과 많은 손질로 변준형의 신경을 긁었다. 당시 문경은 감독(현 tvN SPORTS 해설위원)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오재현은 그렇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그 후에도 ‘수비 카드’로 쓰였다. 최원혁(182cm, G)과 함께 핵심 앞선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볼 가진 에이스를 무력화했다.
오재현의 그런 역량은 안준호 대표팀 감독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그래서 오재현은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이 되기도 했다. 자신보다 뛰어난 선수들 또한 잘 막았기에, 오재현을 향한 기대는 더욱 커졌다.
# 발전 의지
SK의 한 백업 선수가 전희철 SK 감독을 찾은 적 있다. 요지는 이랬다. “기회를 달라”였다. 이때 전희철 SK 감독은 한 마디를 남겼다. “오재현처럼 연습해본 적 있냐?”라고.
전희철 SK 감독이 인정할 정도로, 오재현은 연습벌레다. 피나는 노력 끝에 3점슛 성공률을 끌어올렸다. 특히, 2023~2024시즌에는 약 32.3%(경기당 1.2/3.7)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물론, 상대는 오재현의 슛을 어느 정도 내버려둔다. 김선형(187cm, G)과 안영준(195cm, F), 자밀 워니(199cm, C) 등에게 수비를 집중시키기 위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재현의 달라진 슛 성공률은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연습’이 만든 결과물이어서다.
또, 오재현은 대표팀에 다녀온 후 넓은 시야를 보여줬다. 패스 또한 달라졌다. 전희철 SK 감독과 SK 동료들로부터 “패스도 업그레이드됐다”고 인정 받았다.
앞에서 이야기했듯, 오재현은 연습벌레다. 누구보다 경쟁을 원한다. 그런 이유로, 오재현 같은 선수가 팀에 있다면, 팀의 분위기 또한 달라진다. 그래서 SK도 오재현을 어떻게든 잡으려고 한다. 오재현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오재현, 2024~2025 평균 기록]
1. 정규리그
1) 출전 경기 : 49경기
2) 출전 시간 : 29분 30초
3) 득점 : 9.6점
4) 어시스트 : 3.4개
5) 리바운드 : 3.1개
6) 스틸 : 1.6개
2. 플레이오프(4강)
1) 출전 경기 : 4경기
2) 출전 시간 : 21분
3) 득점 : 7.3점
4) 리바운드 : 1.8개
5) 어시스트 : 1.0개
3. 챔피언 결정전
1) 출전 경기 : 3경기
2) 출전 시간 : 12분 44초
3) 득점 : 3.7점
4) 리바운드 : 2.0개
5) 어시스트 : 2.0개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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