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왜 여기에?"…트럼프·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만찬 자리 동석

2025-11-19

사우디 국부펀드 소유 구단 알나스르 FC 선수 자격 참석

과거 인터뷰서 "트럼프는 세상 바꿀 수 있는 사람, 존중한다"

세계적인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FC)가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초청 만찬 자리에 동석했다.

로이터·AP 통신 등은 호날두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만찬 자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만찬 자리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미는 2018년 10월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 이후 처음이다.

빈 살만과의 만남은 트럼프가 재취임한 뒤 지난 5월 관계 개선 및 무기계약 체결을 위해 첫 해외 순방지로 사우디를 찾은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방산업계의 '큰손'인 사우디는 미국의 오랜 전략적 동맹관계로, 이번 자리에서 두 국가는 외교와 안보, 투자 협력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간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고위급 자리에 스포츠 스타 호날두가 참석한 점은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소유한 알나스르에서 활약하는 선수로서 의미있는 순간으로 볼 수 있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 6일 영국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세계 평화를 논하고 싶다. 그는 세상을 바꾸거나 변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 중 한 명으로 나는 그런 사람을 존중한다"며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호날두의 미국 방문은 10년 만으로, 내년에도 미국을 찾아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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