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이끌고 있는 루벤 아모림 감독이 구단 레전드의 조언을 원한다.
영국 매체 ‘더선’은 19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은 에릭 칸토나의 조언을 통해 맨유에 다시 좋은 시절을 안겨주겠다는 충격적인 계획을 준비한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어 “칸토나뿐만 아니라 데이비드 베컴, 폴 스콜스, 테디 셰링엄, 앤디 콜, 드와이트 요크 등의 조언도 얻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아모림과 가까운 한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아모림 감독은 자신이 소속된 구단의 전직 선수, 레전드와 소통하는 것을 항상 좋아했다”며 “클럽을 대표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지식, 이야기, 조언을 공유받고 앞으로 맨유에서 보내는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분위기가 좋다. 지난달 26일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FC과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덕분에 2024년 2월 이후 가장 긴 리그 연승 기록을 세웠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전술 고집 비판을 받았지만, 좋은 성적과 함께 논란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19일 기준, 맨유는 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무패행진으로 누구보다 기쁜 건 맨유 팬들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 11승 9무 18패 승점 42점으로 15위를 기록했다. 시즌 후반기에는 강등권으로 추락할 위기도 있었다. 또 자국 카라바오컵과 FA컵 모두 탈락하며 무관의 위기에 놓였다.
희망은 있었다. 해당 시즌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여기서 승리하면 ‘유로파 챔피언’이라는 칭호를 얻고 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었다. 결승전에서 승, 패 결과에 따라 한 시즌의 평가가 180도 바뀌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 홋스퍼를 만나 0-1로 패배했다. 챔피언 타이틀과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자연스럽게 놓치고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은 맨유는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세슈코, 마테우스 쿠냐 등 공격진에만 약 3000억 원 이상의 거금을 투자해 새로운 공격진을 만들었다.
선수 개인으로 보면 아직 논란은 있지만, 구단 성적을 보면 순항 중이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맨유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 큰 투자를 한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 ‘맨유는 얼마나 강한가?’라는 질문을 하지말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라며 “맨유 상황이 좋아 보인다. 프리미어리그 3연승을 거뒀다. 팀은 기세를 탔고 그들의 시즌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평가했다.
맨유가 지금 분위기가 좋아도 금방 다시 무너질 수도 있다.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아모림 감독은 칸토나, 베컴 등 맨유 레전드와 소통할 계획이다. 과연 맨유는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을 대표하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지 많은 팬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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