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대형 IT 기업인 화웨이(華爲)가 지난해 1조 원에 육박하는 로열티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국 선전(深圳)에서 개최된 혁신 지재권 포럼에서 판즈융(樊志勇) 화웨이 지재권 담당 부사장이 화웨이의 R&D 투자 상황과 로열티 매출 관련 사항을 발표했다고 중국 증권일보가 13일 전했다.
판즈융 부사장은 "지난해 화웨이의 로열티 매출액은 6억 3000만 달러(9257억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금까지 화웨이가 지불한 로열티 금액의 총합은 화웨이가 거둬들인 로열티 매출액 총합의 3배"라고도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화웨이는 모두 233개의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그중 22개는 2024년에 새로 체결됐다"고도 소개했다.
판즈융 부사장은 2023년 같은 행사에서 2022년의 로열티 매출액을 5억 6000만 달러라고 공개한 바 있다. 화웨이는 2023년의 로열티 매출액은 발표하지 않았다.
화웨이의 특허 라이선스 매출은 주로 이동 통신, 무선 네트워크, 멀티미디어 코덱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발생한다. 특히 5G 이동 통신과 와이파이 원천 기술은 화웨이의 주요 로열티 수입원이다.
과거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화웨이는 4G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1대당 1.5달러, 5G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1대당 2.5달러의 로열티를 수취한다. 와이파이 6를 탑재한 단말기에는 대당 0.5달러를 받는다. IoT(사물 인터넷) 기술을 사용하는 장비의 경우 판매가의 1%, 대당 최대 0.75달러의 로열티를 수취하며, 증강 IoT 기기의 경우에는 0.3~1달러의 로열티를 수취한다.
판 부사장은 지난해 화웨이가 새로 공개한 특허는 3만 7000건에 달해 이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말 기준 화웨이는 전 세계 유효 승인 특허 15만 건을 넘어섰으며, 10년 연속 WIPO 국제 특허 신청 1위를 기록했다.
판 부사장은 또한 "지난해 회사의 R&D 투자액은 1797억 위안(36조 원)으로 이는 매출액의 20.8%에 해당한다"며 "올해 상반기에 집행한 R&D 투자액은 96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9.04%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액 대비 비중은 22.7%였다"고 말했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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