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DS가 대법원의 보안운영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의 밑그림을 그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DS는 최근 '2025년 사법부 지능형 보안운영체계 구축 정보전략계획(ISP) 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기존 대법원 통합 보안관제시스템을 선제 대응이 가능한 지능형 보안운영체계로 전환하는 게 골자다. 기존 체계로는 급증하는 사이버공격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법원 전산망이 2021년 1월7일 이전부터 2023년 2월9일까지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로부터 침투당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이로 인해 1014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자료가 유출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법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사이버보안 관제체계 설계하고, 고도화된 외부 공격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 로드맵 마련할 계획이다.
사업자로 선정된 신한DS는 대법원 내부 경영·정보기술(IT) 현황과 국·내외 사이버 보안관제체계 현황을 분석한다.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지능형 목표모델을 설계하고, 중장기 사이버보안 관제체계를 수립한다.
핵심은 AI·빅데이터를 활용한 보안관제시스템 목표모델 설계 작업이다.
웜, 바이러스, 해킹 등 사이버 위협 침해사고 발생 전 사전 예측을 위한 사이버위협 조기경보시스템(EWS) 체계를 수립한다.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고도화 및 위협정보 공유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지능형 사이버보안 대응 관제체계 구조를 확립한다. 사이버위협 정보공유시스템(C-TAS, KCTI 등) 실시간 정보 공유·적용 방안 및 CTI(사이버위협인텔리전스) 서비스를 활용한 지능형 보안관제를 정립한다.
이 외에도 제로트러스트 기반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을 고려한 차세대 기반환경 구축 및 대응 프로세스 모델 설계 작업을 맡는다.
신한DS는 이달 계약을 체결, 오는 12월까지 5개월 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