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수 교체, 벨라스케즈와 계약 체결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시즌 중 10승을 기록한 터커 데이비슨(29)을 방출하고, 대신 우완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33)를 영입했다. 롯데는 7일 벨라스케즈와 잔여 시즌 연봉 33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벨라스케즈는 메이저리그(MLB)에서 191경기를 뛰며, 38승 51패, 평균자책점 4.88의 성적을 거둔 베테랑 투수다. 201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2018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9승 12패,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올해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트리플A에서 18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3.42로 좋은 성적을 냈다.
롯데 구단은 벨라스케즈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너클 커브, 체인지업 등을 강조하며 "경기 운영 능력에서 강점을 가진 경험 많은 투수"라며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벨라스케즈는 8일 입국 후 등판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한편, 데이비슨은 시즌 중 22경기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5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으나, 6월과 7월 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닝 소화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6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 후 퇴출 통보를 받았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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