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2023년과 올해 1~5월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전세거래 비교
역전세 비중 25%… 전년 동기 대비 21%p 감소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올해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전세 거래 4건 중 1건은 역전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서울 연립·다세대주택의 2023년 1~5월 전세 거래 3만1166건 중 올해 1~5월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1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한 7547건을 분석한 결과, 약 25%(1857건)가 기존 전세 보증금 대비 전세 시세가 하락한 역전세 주택으로 나타났다. 역전세 주택의 평균 전세 시세 차액은 423만원으로 평균 1.8% 상승했다.
기존 보증금 대비 전세금이 많이 하락한 지역은 강서구, 금천구, 구로구, 강북구, 도봉구, 양천구 등이다. 강서구의 역전세 거래 평균 전세 보증금은 2023년 1~5월 1억9044만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1억8548만원으로 평균 497만원 하락했다. 이어 ▲금천구 436만원(1억9919만원→1억9483만원) ▲구로구 269만원(1억6751만원→1억6483만원) ▲강북구 225만원(1억5883만원→1억5658만원) ▲도봉구 208만원(1억6728만원→1억6520만원) ▲양천구 146만원(1억8855만원→1억8709만원으로)으로 조사됐다.
서울 연립·다세대주택의 동일 조건 거래 중 역전세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도 강서구(54%)였다. 다음으로는 금천구(45%) 구로구(43%) 도봉구(42%) 양천구(39%) 은평구(33%) 강북구(32%) 등 순이다.
다방이 지난해 6월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1~5월과 2024년 1~5월 서울 연립·다세대의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발생한 전세 거래 중 46%가 역전세였다. 역전세 주택의 전세 시세 차액은 평균 979만원이었다. 전년 1~5월 기준 올해 역전세 주택의 평균 전세 시세 차액은 556만원 줄었고, 역전세 거래 비중은 약 21%p(포인트) 하락했다.
다방 관계자는 "서울 전세 시장에서 여전히 역전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나 거래 비중은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했다"며 "지역에 따라 역전세 비중이나 전세가 하락폭에 차이가 있는 만큼 향후 전세 시장 흐름을 면밀히 살펴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