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컨디션 난조로 선발 등판이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LA 다저스는 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오타니 대신 에밋 시한이 대체 선발로 나섰다. 오타니는 투수로 나서지는 않지만 평소처럼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화요일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불펜 세션에서도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타석에 설 만큼은 괜찮다. 주말 볼티모어 원정에서는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오타니가 전날부터 기침이 나오는 등 감기 증세가 있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28일 홈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전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5-1 승리를 이끌고 이번 시즌 첫 메이저리그 선발승을 챙겼다.
지난 6월 17일 샌디에이고와 경기로 투수 복귀전을 치른 오타니는 경기를 치르면서 투구 수와 이닝을 늘려왔다.

타자 오타니도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날 피츠버그전에서 다저스 이적 후 두 시즌 만에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 시즌 다저스에 입단해 159경기에서 54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이번 시즌엔 135번째 경기에서 46홈런을 날려 100개를 채웠다.
한편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김혜성은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빠졌다. 로버츠 감독은 마이클 콘포토 대신 알렉스 콜을 선발 좌익수로 투입했으며, 알렉스 프리랜드는 2루수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