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콘텐츠 산업동향] Z세대 소비가 키운 라부부…중국 IP 산업 수출 급증

2025-08-19

중국 아트 토이 대표 브랜드 팝마트의 캐릭터 ‘라부부’(Labubu)가 중국 내수시장을 넘어 한국과 동남아·유럽·미국까지 돌풍을 일으키며 IP 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라부부는 완벽하지 않은 외형과 독특한 감성으로 Z세대의 정서적 공감을 끌어내며 블라인드 박스 전략과 셀럽 마케팅을 결합해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했다. 블랙핑크 로제와 리사,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 등이 SNS에서 라부부를 공개하면서 팬덤·SNS·굿즈 경제가 맞물린 확산 효과를 낳았다.

중국 IP 라이선스 시장은 최근 5년간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기준 IP 라이선스 수입 규모는 약 59억9천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 IP 상품 매출은 1550억9000만 위안으로 10.7% 늘었다. 특히 웹툰·애니메이션·문화예술·영상 분야에서 IP 활용이 활발해 2025년에는 게임·패션·아트 토이로 확대되는 추세다. 아트 토이 산업은 연평균 성장률 28%를 기록하며 중국 IP 산업의 ‘뉴 트렌드’로 부상했다.

라부부의 성공은 단순한 캐릭터 유행을 넘어 IP 산업 전반의 파급효과로 이어졌다. 2024년 팝마트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75% 급증했으며 북미 시장 매출은 무려 557% 증가해 동남아를 추월했다. 이는 IP가 단순한 굿즈 소비를 넘어 체험·경제·관광 산업과 결합해 확장성을 높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은 아트 토이와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IP 라이선스 산업의 글로벌화 단계에 진입했다. 앞으로 중국 IP 시장은 캐릭터 산업을 축으로 해외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개척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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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중국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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