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독일과 체코, 그리고 네덜란드와 함께 유럽 맥주 또 하나의 팬덤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바로 벨기에. 그 벨기에 맥주의 진수가 서울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에서 펼쳐진다.
매년 9월 말~10월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옥토버 페스트(Oktoberfest), 5월 중순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체코 비어 페스티벌(Czech Beer Festival), 봄 시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암스테르담 국제 맥주 축제(Amsterdam International Beer Fesitival)와 함께 유럽 4대 맥주 축제로 불리는 벨기에 브뤼셀의 벨지안 비어 위크엔드(Belgian Beer Weekend, 이하 BBW).
그 BBW가 오는 19일(금)부터 21일(일)까지 서울 건대입구 커먼그라운드에서 국내 첫 행사를 개최한다.

매년 9월 중세 분위기를 간직한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그랑플라스 광장에서 벨기에 양조협회 주최로 개최되는 BBW는 약 6만 명의 국내외 방문객이 찾는 유럽 최대 규모의 맥주 축제 중 하나로, 유럽 주요 도시와 일본·미국 등지에서도 동시에 진행될 정도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이번 첫 BBW 코리아 2025에는 30여 개 이상의 벨기에 양조장이 참여해, 죽기전에 맛봐야 한다는 트라피스트 맥주, 유럽을 지배한 황제 카를 5세가 가장 좋아하고 즐겨 마셨던 유서깊은 전통 맥주, 도시별 대표 맥주, 수도원 맥주와 수제 맥주, 벨기에의 상징인 람빅 맥주 등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스타일의 프리미엄 맥주 100여 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벨기에는 현재 약 1600종 이상의 맥주를 자랑하며, 창의성과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한 맥주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016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주한 벨기에 대사관, 브뤼셀 공항, 벨기에 관광청, 플란더스·왈로니아·브뤼셀 무역투자 진흥청, 마이디벨, BKBF, 로네펠트, 남이섬 등 다양한 기관과 회사가 후원하며, 현장에서는 벨지안 프라이(감자튀김), 벨기에 와플 등 대표 간식을 비롯해 맥주와 어울리는 다채로운 푸드 페어링을 즐길 수 있어 미식과 벨기에 문화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이벤트를 통해 여러 경품도 받을 수 있다.
BBW 코리아 주최 측은 “서울 첫 개최를 시작으로 매년 가을 정례화하고, 향후 다른 국내 주요 도시에서도 확장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