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지, 체코·짐바브웨 문화교류 무대 오른다

2025-09-11

 전주문화재단이 전주 전통한지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체코와 짐바브웨를 잇달아 방문하며 국제 문화교류 무대에 선다.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짐바브웨 블라와요를 방문한 뒤, 21일부터 26일까지는 체코 프라하에서 전주한지 홍보전을 개최한다.

 먼저 대한민국대사관과 전북특별자치도가 주최·주관하는 짐바브웨 한국문화축제에 참석해 12~13일 양일간 한지공예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현지에서는 전주한지 부채와 한지민화 액자 만들기 체험을 마련해 전통 한지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어 주체코대한민국대사관과 협력해 22일에는 프라하 조핀궁전(Lord Mayor’s Lounge)에서 전주한지 홍보 해외전시 ‘Feel the HANJI’를 연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국경일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로, 한국 고유의 종이인 한지의 역사와 제작 과정, 그리고 전주를 대표하는 전통 한지 작품들을 선보인다. 다양한 색지·문양지 전시와 함께 한지 제작 시연 영상, 영문 브로셔도 제공된다.

 행사에서는 현지 주요 인사와 시민 100여 명이 참여하는 한지 워크숍이 열려 직접 한지를 만지고 전통 공예품을 제작하는 체험 기회를 갖는다. 또한 초청 인사들에게는 전주한지로 만든 코사지를 증정해 전통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체코 문화예술계 인사, 주재 외교단 등 500여 명이 초청돼 한지를 매개로 한국의 예술성과 문화를 접하고 양국 간 우호와 협력을 다지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최락기 대표이사는 “한지는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의 전통 종이로, 전주가 그 본고장이자 중심지”라며 “이번 해외 순방을 통해 전주한지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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