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국가유산진흥원과 조선 왕실 정취 담은 '궁궐 향수' 개발

코스맥스, 전통 향기 복원 협력

창경궁·덕수궁 향기 현대 재현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코스맥스가 국가유산진흥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협력해 우리 전통 향기를 복원한 '단미르 궁궐 향수' 2종을 개발했다고 11일 전했다. 이번 제품은 창경궁 앵도나무와 덕수궁 오얏나무의 꽃향기를 담아 조선 왕실의 정취를 현대에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3월 세 기관이 업무협약을 맺고 고궁 내 오래된 나무와 꽃에서 나는 고유한 향기를 발굴해 역사적 가치가 있는 '향기 문화유산'을 보존·기록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코스맥스는 자체 개발한 센트리티지(Scenteritage®) 기술을 활용해 원물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향을 포집하는 데 성공했다.

코스맥스는 2016년부터 센트리티지 프로젝트를 통해 안동서원 배롱나무꽃, 강화 고려 인삼전초 등 총 21가지 한국 전통 향을 재현하며 특허도 취득했다. 이번 궁궐 향수 역시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국내외 학회에서 연구 결과가 인정받았다.

'단미르 궁궐 향수'는 고궁박물관과 경복궁, 창덕궁 기념품 매장 및 온라인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코스맥스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앞으로 핸드크림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우리 전통과 역사가 담긴 향기 문화유산 연구에 더욱 힘써 K뷰티와 K센트의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