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MS와 공익법인 개편 일단 합의…비영리 구조 유지

2025-09-12

오픈AI가 비영리 모회사 지분을 1000억달러(약 139조400억원) 이상 배분하며 공익법인(PBC)으로 기업구조 개편을 가속화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조 개편 사전 합의도 이뤘다.

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회 의장은 11일(현지시간) “비영리 모회사는 세계에서 가장 자원이 풍부한 자선 단체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오픈AI에 대한 감독 권한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오픈AI가 계속해 비영리 모회사에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구조가 지속되는 것이다. 현재 오픈AI의 기업가치가 5000억달러 정도로 설정된 것을 고려하면 모회사가 지분 20% 이상을 확보하게 되는 구조다.

오픈AI는 2015년 비영리 단체로 출발, 현재 비영리 모회사의 통제를 받고 있는 구조다. 그러나 비영리법인 구조가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 충당에 불리하다는 점을 고려, 외부 투자를 받고 수익 창출이 가능한 영리 법인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 관련, 오픈AI 공동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각계·각층의 기업구조 개편 중단 요구가 커졌다. 머스크 CEO는 소송도 제기했다. 이후 오픈AI는 영리와 공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공익법인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테일러 의장은 “오픈AI는 비영리로 시작했고 지금도 비영리, 앞으로도 비영리일 것”이라며 “비영리가 오픈AI 미래를 이끌 권한을 보유한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3월 투자 유치 당시 3000억달러 규모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다. 최근 5000억달러 가치로 전현직 직원 주식을 투자자에 매각하고 있다.

오픈AI는 2019년 파트너십을 체결한 초기 최대 투자자 MS와 기업구조 전환 추진이 가능한 새로운 조건에 대해 일단 합의했다. 실제 양사는 '비구속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종 합의 조건을 확정하기 위해 협의 중이며 양해각서 세부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양사는 공동 성명을 통해 “안전에 대한 공동 약속을 기반으로 모든 이들에게 최고의 AI 도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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