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찬 음료캔을 목 뒤에 대는 느낌... 소니 레온 포켓 프로

2025-09-01

국내 정식 출시로 만나는 '소니 레온 포켓'

앱 통한 온도 제어 지원

빠르고 강력한 냉방 성능

[디지털포스트(PC사랑)=남지율 기자] 폭염이 일상화됨에 따라 실외에서 더위를 식히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휴대용 선풍기 같은 기기를 사용하는 광경은 손쉽게 볼 수 있다. 소니가 출시한 '레온 포켓 프로'는 실외에서 사용하기 좋은 웨어러블 온도조절기다. '레온 포켓 시리즈'는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해외 직구를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었는데, 올해는 상위 모델인 '레온 포켓 프로'와 '레온 포켓 5'가 정식 출시됨에 따라 접근성이 크게 좋아졌다.

목 뒤 온도 조절을 손쉽게

레온 포켓 프로는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냉/온열 영역을 통해 사용자에게 냉방과 난방을 구현하는 웨어러블 온도조절기다. 레온 포켓 프로의 경우 레온 포켓 5와 달리 써모 모듈이 2개이고 배터리 용량 역시 2배 높아 더욱 뛰어난 온도조절 효과를 제공한다.

넥밴드 타입으로 목 뒤에 거치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실리콘 밴드를 구부려 다양한 체격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상단에는 쿨링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내보내는 통기 커버가 위치하는데, 2가지 길이의 통기 커버가 제공되어 옷 스타일에 따라 바꿔가면서 사용할 수 있다. 통기 커버에서 나오는 열은 생각보다 뜨거운 느낌이 적어서 사용에 큰 부담이 없었다.

실제 사용 시에는 어떨까? 레온 포켓 프로의 전원을 켜고 목 뒤에 거치해보니 10초 정도가 지나지 않아서 벌써부터 차가운 느낌이다. 마치 차가운 캔을 목 뒤에 가져다 댄 것처럼 등골이 서늘해졌다. 무더운 실외 환경에서 사용할 때도 제법 효과가 좋았다.

온도 조절에 대한 옵션도 다양하다. 전용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하며, 외부 온도를 측정하는 클립형 센서를 함께 사용하면 외부 상황에 맞게 온도가 자동으로 변한다.

고정이 어려운 점은 아쉬워

제품 사용 중 냉방의 효과는 제법 만족스러웠다. 휴대용 선풍기보다 확실히 냉방 효율이 좋았으며, 추위를 많이 타는 이들에게는 겨울에 핫팩 역할까지 대신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본체의 터치 센서가 착용 여부를 감지하여 자동으로 전원을 수동으로 켜고 끌 필요가 없다는 점도 좋았다.

체형에 따라 다를 수 있는 부분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넥밴드의 안정적인 고정이 어려웠던 점이 아쉬웠다. 이동하면서 사용하다가 본체가 등 아래까지 내려간 경험이 2번 정도 있었으며, 일부 사용자들은 아예 넥밴드 고정을 위해 안경 고정끈이나 금속 고리 등을 사용하기도 했다. 처음부터 안정적인 고정을 위한 추가 액세서리가 동봉되었다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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