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포 IoT 센서 연결 가능한 허브
타포 홈 카메라 NVR 역할 수행
Matter 규격 대응

[디지털포스트(PC사랑)=남지율 기자] 홈 카메라가 설치되면 어디서든 집안 내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 도어벨을 사용 중이라면 외부 방문객을 확인하는 것도 무척 간편하다.
하지만, 본격적인 CCTV가 아닌 홈 카메라는 한계점이 크다. 홈 카메라는 보통 클라우드 공간이나 마이크로 SD 카드에 녹화된 영상을 저장하는데, 클라우드의 경우 구독료가 발생하고 마이크로 SD 카드는 용량의 제약이 매우 크다.
티피링크가 새롭게 선보인 IoT 허브 ‘타포 H500’은 이와 같은 고충을 해소해 줄 제품이다. 타포 H500은 타포 홈 카메라는 물론이고 타포 스마트 도어벨과 타포 스마트 센서를 연결할 수 있는 IoT 허브다. HDMI 단자를 갖춘 덕분에 휴대용 모니터 등을 연결하면 스마트 도어벨과 홈 카메라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보다 본격적인 스마트홈을 원하거나 간단한 NVR 구축이 필요한 상황에도 적합한 제품이다.
제원
스토리지 – 16GB eMMC(내장), SATA 2.5인치(확장용 슬롯)
네트워크 – 유선 이더넷, Wi-Fi(5GHz)
보안 – SSL/TLS를 통한 128-bit AES 암호화
인터페이스 – HDMI x1, DC-in x1, USB Type-A(데이터 전송용), USB Type-C(충전용)
전원 입력 – 100-240V, 50/60Hz
어댑터 출력 – 12V 2A
버튼 – 리셋, 응답/싱크, 거절/음소거, 볼륨 업, 볼륨 다운
구성품 – 본체, 전원 어댑터, RJ45 케이블, 나사 4개, 매뉴얼
크기 – 160.2x98.82x83.21mm
기능 – Matter 호환, 구글 홈 호환, 타포 카메라 및 타포 센서 연결, 카메라 다중 관리, 양방향 오디오, 내장 알람
A/S 기간 – 3년
안정적 거치 가능한 IoT 허브

타포 H500의 구성품부터 살펴보자. 본체, 전원 어댑터, RJ45 케이블, 나사 4개, 매뉴얼이 동봉된다.

본체는 삼각기둥 형태로 제작됐으며, 화이트 컬러와 그레이 컬러의 심플한 조화가 돋보인다. 어느 곳에 두어도 위화감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며, 손쉽게 거치하여 사용할 수 있다.

단자는 USB Type-C, USB Type-A, HDMI, RJ45, DC-in으로 구성된다. 유선 랜을 통한 안정적인 연결은 물론 Wi-Fi (5GHz)로 무선 연결하는 것도 지원한다. HDMI 단자는 카메라의 화면을 외부기기로 출력하는데 쓰인다.

본체 상단에는 마이크와 LED 인디케이터, 그리고 다양한 물리 버튼이 있어 직관적인 제어가 가능하다.
타포 H500은 IoT 허브에 홈 카메라 NVR(CCTV를 관리하고 영상을 저장하는 기기)이 더해진 기기라고 보면 된다. 최대 64개의 타포 IoT 센서와 16대 타포 카메라를 연결할 수 있을 정도로 연결성이 뛰어나다.

내부 저장공간이 16GB로 다른 IoT 허브보다 넉넉해 녹화된 영상을 저장하기 쉽다. 더욱 본격적인 활용을 원할 경우 타포 H500 왼쪽에 있는 자석 커버를 분리한 뒤 2.5인치 SATA HDD나 SSD를 장착하는 것이 가능하다. 지원되는 용량은 최대 16TB이다. 로컬 공간에 영상을 저장하기 때문에 구독료가 발생하지 않으며, AES-128 암호화로 더욱 안전하게 개인 정보를 보호한다.

태블릿 PC나 휴대용 모니터를 거치하기 위한 스탠드가 내장된 점도 눈길을 끈다. 스탠드가 필요할 때만 펼쳐서 쓰는 방식이라 더욱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이더넷 케이블을 연결하거나 5GHz 대역의 Wi-Fi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면 누구나 쉽게 설정이 가능하다. 티피링크의 스마트 홈 제어 앱인 ‘타포’를 설치한 뒤 제품 추가 화면에서 타포 H500을 선택하자. 앱의 튜토리얼을 따라 타포 H500에 접속한 뒤 사용 중인 5GHz 대역의 Wi-Fi 대역 또는 유선 이더넷으로 연결하면 손쉽게 설정이 완료된다.

타포 앱과 함께라면 타포 H500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타포 H500에 호환되는 기기들을 손쉽게 바로 연결할 수 있었고 HDMI 미러링과 같은 기능도 앱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홈을 더욱 편리하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타포 H500은 IoT 허브의 역할을 수행한다. 타포 브랜드의 모션센서 T100, 열림 감지 센서 T110 등을 페어링할 수 있으며, 타포 홈 카메라나 도어벨과도 연결이 가능하다.

스마트홈 표준 규격인 Matter에도 대응한다. Matter 인증을 획득한 타사의 스마트 전구나 플러그를 타포 H500에 연결할 수 있다. 또한, 타포 H500 허브와 타포 H500 허브에 연결된 호환되는 하위 기기들을 다른 스마트 플랫폼에 매터 브릿지로 연결할 수도 있다. 스마트싱스에 연결해보니, 타포 H500과 호환되는 하위 기기들이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타포 앱은 태블릿 PC용으로도 출시됐다. 태블릿 PC를 타포 H500에 거치하면 멋진 스마트 홈 베이스로 활용할 수 있다. 거치된 태블릿 PC를 충전할 수 있으며, 태블릿 PC에 걸맞은 시원시원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더욱 쾌적하다.

타포 H500에 호환되는 타포 홈 카메라를 연결해 NVR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종에 따라 타포 홈 카메라의 펌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할 수 있으며, 기사에서는 타포 TC71, C420, C425를 활용했다. 연결된 홈 카메라는 타포 H500의 내장 스토리지에 상시 녹화가 가능하다. 용량이 부족하다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SATA 3 규격의 HDD나 SSD를 장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녹화된 영상은 USB 메모리 등으로 손쉽게 백업할 수도 있다.

타포 H500은 기존 타포 홈 카메라를 더욱 강력하게 해줄 기능까지 제공한다. AI 기능이 없는 타포 홈 카메라를 연결할 경우 사람, 차량, 반려동물 인식 기능이 추가된다. AI 기능이 이미 있는 타포 홈 카메라를 연결하면 AI 기능이 훨씬 정밀해진다.

AI 강화 기능을 통해 고양이를 감지해보니,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애완동물 감지’ 알림이 표시됐다.

얼굴 인식 기능에도 주목하자. 타포 앱에서 얼굴을 등록하면 높은 정확도로 얼굴 감지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등록된 얼굴은 ‘지인’으로 분류되고 등록되지 않은 얼굴은 ‘낯선 사람’으로 분류되는데, 어느 위치에서 어떤 사람이 몇 번 감지되었는지에 대한 통계도 확인하는 것이 가능했다.

타포 H500에 휴대용 모니터를 연결하면 본격적인 NVR로 활용할 수 있다. 타포 H500의 USB Type-C 단자로 휴대용 모니터에 전원을 공급하고 HDMI 출력 기능을 사용해보니, 실시간으로 카메라의 라이브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현재 시간을 표시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이외에도 타포 스마트 도어벨의 초인종을 누르면, 타포 H500으로 알림이 가고 외부인과 양방향으로 통화하는 기능도 갖췄다.
마치며
리뷰를 통해 타포 H500에 대해 살펴봤다. 깔끔한 디자인을 갖춘 제품으로 태블릿을 거치해 스마트홈을 더욱 쉽게 제어하기 위한 기기로 사용할 수 있고 IoT 허브 및 NVR로 활용하기에도 좋았다. 타포 홈 카메라를 사용하는 이들이라면 더 강력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가격은 19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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