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와 맞대결 기대’ 소노 네이던 나이트, “나는 ‘Downhill player’”

2025-08-17

네이던 나이트(203cm, F)가 고양으로 합류했다.

고양 소노는 2025~2026시즌 1옵션 외국 선수를 네이던 나이트로 선정했다. 1997년생인 나이트는 NBA와 NBA G리그를 넘나들었다. 2023~2024시즌까지는 G리그에서 주로 뛰었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생각지도 못하게 (나이트와) 계약을 빠르게 했다”라며 나이트의 합류를 긍정적으로 여겼다.

왼손잡이 포워드인 나이트는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 수 있다. 여러 곳에서 점수를 낼 수 있다. 이재도(180cm, G)와 이정현(187cm, G), 케빈 켐바오(195cm, F) 등 화력 좋은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다만, 농구공은 하나다. 특히, 공격 속도가 정체될 때, 볼 배분 시간이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서 손창환 감독은 훈련 때부터 달리는 농구를 추구했다. 수비 리바운드를 따낸 사람이 치고 나갈 수 있도록, 소노 선수들은 연습 때부터 ‘수비->공격’ 전환 과정을 가다듬었다.

손창환 감독이 컬러를 빠른 농구로 설정한 이유. 네이던 나이트가 볼 핸들링과 스피드, 돌파 능력을 모두 갖춰서다. 또, 소노 선수들이 세트 오펜스에 봉착할 경우, 주축 자원들의 공격 기회가 쉽게 안배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손창환 감독은 나이트의 역량을 기대했다.

기대를 모은 나이트는 지난 15일 한국으로 들어왔다. 한국으로 들어온 나이트는 17일 오전과 오후에 코트 훈련을 했다. 한국에서 첫 일상을 보낸 나이트는 “한국 입국 후 처음으로 연습했다. 연습을 하다 보니, 시즌이 더 기대됐다. 시즌이 더 빨리 시작되면 좋겠다”라며 첫 훈련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너무 많다. 그 점이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이정현과 케빈 켐바오 등 좋은 선수들이 합류한다면, 우리 팀이 더 좋은 방향으로 갈 거다”라며 팀원들의 열정을 기대했다. 이정현과 켐바오의 합류 또한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나이트는 ‘이재도-이정현-켐바오’와 합을 맞춰야 한다. 이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나이트도 소노 주축 자원들을 많이 분석해야 한다. 이들의 성향을 빠르게 파악해야 한다.

나이트도 “공격 옵션을 결정할 때, 모두가 판단 능력을 갖춰야 한다. 또, 수비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 언제 로테이션을 해야 할지를 판단해야 한다. 무엇보다 선수들 모두 팀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팀이 유기적으로 돌아갈 것 같다”라며 소노 주축 자원들과의 조화를 중요하게 여겼다.

한편, 나이트는 자밀 워니(199cm, C)와 아셈 마레이(202cm, C) 등 KBL 터줏대감들과 맞서야 한다. 이들을 견뎌내려면, 버티는 수비와 몸싸움 등을 장착한다. 볼 핸들링과 돌파 등은 그 후에 보여줄 수 있다.

나이트는 우선 “다양한 리그에서 뛰어봤다. KBL에서 뛰는 것도 기대된다. 특히, SK의 자밀 워니와 오랜 시간 알아왔다. 또, 내가 대학교를 결정해야 할 때, 워니가 리쿠르팅 때문에 나한테 왔다. 자신의 대학교(스토니브룩 대학교)를 구경시켜줬다”라며 워니와의 인연부터 전했다.

이어, “워니와의 맞대결도 기대되지만, 나는 KBL에서 강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했듯, 팀 농구를 해야 한다”라며 해야 할 일을 떠올렸다.

그리고 “나는 ‘다운 힐 플레이어’다. 돌파와 스피드를 가장 큰 강점으로 여긴다. 페인트 존을 돌파하면서, 동료들을 봐줄 수 있다. 또, 슈팅 역시 좋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상대 팀의 1~5번까지 수비할 수 있다”라며 자신의 강점을 설명했다.

기자가 농구 용어를 잘 모르기에, ‘Downhill player’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기자는 여러 유튜브나 사이트를 통해 해당 용어를 찾아봤다. 요점은 이랬다. “스피드와 스텝, 슛 페이크 등을 앞세워, 림 가까이 접근하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림으로 돌격하는 유형의 선수였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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