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용식 고려대 교수, 지속가능한 대학 위한 국제 공동연구 발표

2025-05-12

고려대학교는 옥용식(사진) 환경생태공학부 교수가 독일과 홍콩의 지속가능성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한 국제 공동연구에서 세계 고등교육기관(대학)의 지속가능성 실천 현황과 과제를 상세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글로벌 학술지 ‘Cleaner Environmental Systems’에 최근 게재됐으며, 옥 교수는 본 연구의 교신저자이자 총괄 책임자로 연구를 주도했다.

이번 연구는 약 8만 8000여 개에 달하는 전 세계 대학들이 교육과 연구 외에도 에너지 소비, 자원 사용, 폐기물 처리 등 운영 전반에서 막대한 환경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개발도상국 대학들의 지속가능성 회계 및 보고 체계가 여전히 미비하다는 점에서 옥 교수는 단순한 목표 달성을 넘어 구조적이고 실천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을 포함한 많은 대학들이 지속가능성 지표와 순위에 집착해 실질적인 변화를 도외시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연구진은 지속가능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표준화된 보고 체계,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한 협력, 학생 주도의 캠퍼스 문화 조성 등이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옥 교수는 “지속가능성은 이제 단순한 평가 항목이 아니라 대학이 중심 가치를 삼아야 할 철학”이라며 “대학이 순위와 평판에 집착하기보다 책임 있는 리더십과 투명한 보고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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