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심장학회, 춘계 심포지엄 개막...지역 맞춤형 건강정책 필요

2025-05-09

강원도민 만성질환 유병률 전국 평균보다 높아

고혈압 전국 평균보다 4~6% 높아, 당뇨병 40~50대 중장년층 집중

대사증후군·비만 증가, 남성이 더 취약...이상지질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 20.6% 증가

[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심장학회는 제40차 춘계 심포지엄이 9일 춘천베어스호텔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전국 최초로 전국과 비교한 심혈관위험인자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강원도민의 심혈관 위험인자에 대한 포괄적 데이터를 제공하고 강원도민의 심혈관 건강을 위한 기초 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팩트시트를 제작해 배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심장학회 춘계 심포지엄은 최신 심혈관계 진료 흐름을 반영한 주제로 구성돼 있으며 심부전, 급성심근경색, 생리학적 심박동 조절에 관한 최신 지견과 실제임상 적용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간호사와 임상 기술인을 위한 Shock 및 ECMO세션이 별도로 구성돼 다학제적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강원심장학회는 팩트시트를 통해 강원도민은 고혈압, 당뇨병, 대사증후군,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의 유병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아 지역 맞춤형 건강정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 고혈압 유병률은 전국 기준 25.9%보다 4~6% 높고 치료율·인지율·조절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아 관리 수준이 양호하지만 환자의 16.5%가 이상지질혈증과 당뇨병을 동반해 다중질환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원도의 당뇨병 유병률은 2019~2021년 11.7%로 40~50대 중장년층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당뇨병 인지율(70.3%), 치료율(69.5%), 조절률(33.9%)은 전국 평균보다 높으나 조절률은 상대적으로 낮아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019~2021년 26.1%, 비만 유병률은 43.2% 증가했으며 대사증후군의 경우 남성이 여성보다 유병률이 높고 비만과 복부비만 유병률도 증가해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소폭 감소했으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같은 기간 20.6%로 증가했으나 환자의 절반 이상이 고혈압 또는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어 다중질환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강원심장학회 김장영 이사장(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심장내과 교수)은 "강원도는 주요 만성질환의 유병률 뿐만 아니라 다중질환의 동반율이 높은 지역으로 맞춤형 건강정책이 절실하다"며 "강원심장학회가 발간한 이번 팩트시트는 강원도민의 심혈관 건강을 위한 정책과 임상 현장의 방향 설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강원심장학회 조병렬 회장(강원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은 "이번 춘계 심포지엄은 지역 전문의와 의료진 뿐만아니라 전국 심장학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중요한 학술 플랫폼으로 강원도민의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실질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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