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아들 훈육도 실패했다…그때 유전학자가 깨달은 기질

2025-05-15

수많은 육아 조언 사이에서 양육자는 쉬이 길을 잃습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하라고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저렇게 하라고 하니까요. 여기, 한 아이에게 약이 되는 육아가 다른 아이에겐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일깨우는 책이 있습니다. ‘기질’에 주목하는, 『차일드 코드』가 그 주인공인데요.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재능의 발견’을 주제로 고른 네 권의 책 중 두 번째 책입니다.

📖『차일드 코드』는 어떤 책인가

저자 다니엘 딕 박사는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대의 발달심리학 및 유전학 석좌교수입니다. 유전학 분야의 권위자로, 20년 넘게 인간의 행동에 미치는 유전과 환경에 대해 연구해 왔죠. 그는 양육자들이 정말 중요한 사실 한 가지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바로 아이들은 저마다 타고난 기질이 다르다는 것이죠.

딕 박사 역시 38개월 아들의 배변 훈련으로 골머리를 앓은 적이 있어요. 과자를 주는 보상책을 써보기도 하고, 억지로 변기에 앉혀 보기도 했죠. 하지만 어느 것 하나 통하지 않았습니다. 몇 주간의 실랑이 끝에 그는 아들이 제 뜻대로 하고 싶어 하는 외향적, 충동적 기질이 강하다는 점을 깨달았어요. 이후 배변 훈련을 강요하지 않았답니다. 놀랍게도 얼마 뒤 아들은 스스로 변기를 사용하기 시작했죠.

저자의 경험담만 봐도 우리가 아이의 기질을 알아야 할 이유는 분명합니다. 아이가 어떤 상황을 좋아하고 편하게 느끼는지, 무엇을 잘 하거나 힘들어하는지, 어떤 위험을 겪을 가능성이 큰지 알면 육아가 한결 수월해질 테니까요. 게다가 기질을 알면 아이의 재능을 더 잘 키워줄 수도 있어요. 그러니 이런저런 조언에 휘둘리기보다 아이의 기질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이 글에선 기질은 어떻게 나뉘고, 기질에 따라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하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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