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한국 에듀테크, AES 글로벌·오픈배지 어워드서 연이은 '성과'…17일 일본 도쿄서 시상식 열려

2025-11-13

기업·교육청·지자체·대학 등 폭넓은 분야서 수상…AI·데이터 기반 기술력 인정

아시아 주요국 교육기술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제6회 AES 글로벌 어워드(Asia EdTech Summit Global Award)'에서 여러 한국 에듀테크 기업이 수상했다. 에듀테크 전문가들은 한국이 에듀테크 콘텐츠와 데이터 기반 교육기술 분야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AES 글로벌 어워드는 혁신성·학습성·기술 완성도·시장 확장성 등을 주요 기준으로 심사해, 매년 아시아권에서 가장 우수한 에듀테크 기업과 서비스를 선정한다.

올해 어워드에는 한국·일본·중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8개국 총 58개 기업이 출품했으며, 이 중 6개 한국 기업이 최종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상 규모는 한국 에듀테크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성이 아시아권에서 확고한 우위를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최고상인 '플래티넘 어워드(Platinum Award)'는 디지털 학습관리 솔루션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테바소프트가 차지했다. 테바소프트는 사용자 경험 중심의 학습 플랫폼 설계와 인공지능(AI) 분석 기반 진단·추천 서비스를 결합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고점을 받았다.

'골드 어워드(Gold Award)'는 NHN클라우드가 수상했다. NHN클라우드는 교육 데이터 보안·백업·AI 분석·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등 클라우드 인프라 전반을 교육 플랫폼에 최적화한 기술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습 콘텐츠·평가·교육관리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인 비상교육과 윌비소프트는 '실버 어워드(Silver Award)'를 받았다. 위버스브레인과 크레버스는 사용자 기반 확대와 AI 튜터링·개인화 서비스 성과가 반영돼 '브론즈 어워드(Bronze Award)'를 수상했다.

올해 AES 글로벌 어워드 시상식은 17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오차노미즈 소재 솔라시티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어 열리는 '제3회 아시아 퍼시픽 오픈배지 어워드(Asia-Pacific Open Badge Award)'에서도 한국 기관들이 이름을 올리며 성과를 보였다.

올해 오픈배지 퍼시픽 오픈배지 어워드에는 아시아 81개 기관·기업이 참여해 국제표준 오픈 배지 3.0 기반 디지털 학습·역량 기록을 출품했다. 이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교육기관 부문에서 '골드 어워드(Gold Award)'를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원 전문연수에 디지털 배지를 도입하고, 대규모 발급·검증 체계를 운영한 점에서 공교육 분야의 대표 배지 활용 사례로 평가됐다.

지방정부 부문에서도 서울특별시(청소년센터)가 골드 어워드를 수상했다. 서울시는 청소년 대상 역량 모델을 구축하고, 체험·봉사·미래역량 활동을 디지털 배지로 기록·인증하는 도시형 청소년 역량체계를 구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한양사이버대, 서울사이버대는 비교과, 현장실습, 자격 취득 기록 등을 디지털 배지와 연계해 학습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한 점을 인정받아 교육기관 부문 '실버 어워드(Silver Award)'를 수상했다.

노원석 레코스 대표는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가 골드 어워드를 수상한 것은 공교육과 지방정부가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학습이력 인증 환경을 구축한 성과”라며 “대한민국이 '학습이력을 데이터로 증명하는 국가'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교육과 채용, 자격·경력 검증이 디지털 배지 하나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AES 글로벌 어워드 및 아시아 퍼시픽 오픈배지 어워드에서 확인된 한국 기업·기관의 수상 성적은 △표준에 부합하는 기술·서비스 경쟁력 △공교육과 민간 부문의 빠른 디지털 전환 △AI·클라우드·블록체인 기반 에듀테크 상용화 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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