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eSIM부터 영업 재개
오픈AI, ‘바비인형’ 마텔과 AI 장난감 개발한다
애플, 구글 이어 고정밀지도 반출 요청 검토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SK텔레콤이 유심 교체 신청자 대부분이 유심을 교체했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802만명의 유심을 교체했습니다. 아직 유심을 바꾸지 못한 이용자는 183만명입니다. SK텔레콤은 본사·자회사 직원 3,240명을 16일부터 20일까지 유심 교체 현장에 투입할 방침입니다.
■ SK텔레콤이 16일부터 이심(eSIM)을 통한 신규 영업을 재개합니다. 이는 해킹 피해 발생에 따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신규 영업 전면 중단 행정지도가 내려진 지 1개월 반 만입니다. 이심은 물리적으로 단말기에 장착하는 유심과 달리 기존 스마트폰 자체에 내장된 가입자 식별 모듈로, 물리적 재고를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SKT는 그간 신규 영업이 중단됐던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16일부터 신규 영업을 시작합니다.
■ 국내 폴더블폰 출하량이 절반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 출하량은 5만대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57.5% 급감했습니다. 한국IDC는 하반기 폴더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재고 조절 영향으로 출하량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폴더블 폼팩터의 매력도가 낮아지며 일부 폴더블 수요가 같은 갤럭시 S25 시리즈 등 플래그십 제품군로 옮겨가는 양상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 케이블TV 업계가 방송 프로그램 제작사에게 지급하던 콘텐츠 사용료를 두고 갈등이 번지고 있습니다. 16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방송 프로그램 제작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콘텐츠 사용료에 대한 중재를 요청했습니다. 이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케이블TV)들이 지급하던 콘텐츠 사용료를 낮추려 하자, PP사에서 즉각 반발하며 중재를 요청한 것입니다. 유료방송 가입자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이동함에 따라 SO와 PP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 애플이 구글에 이어 우리 정부에 축척 1:5000의 고정밀지도 반출 요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플 측은 5천분의 1 국내 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 요청과 관련해 국내 한 대형 로펌에 업무를 의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에서도 애플 측이 이와 관련해 문의한 만큼, 조만간 이에 대한 공식 신청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지난 2023년 2월에도 고정밀지도 반출을 요청했으나 정부가 거부한 바 있습니다.
■ 이재명 대통령이 신설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을 임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전날인 15일 “AI 3대 강국 진입이라는 목표를 재확인하고,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민간 전문가에게 권한과 책임을 맡겨 AI 국가 경쟁력을 빠르게 향상시켜야 한다”며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을 통해 인선 배경을 밝혔습니다. 서울대에서 컴퓨터공학 학·석·박사를 졸업했으며, 네이버에 입사해 클로바AI 연구소, AI랩,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 등에서 활동했습니다.
■ ‘바비인형’으로 알려진 세계 최대 장난감 제조사 ‘마텔’이 오픈AI와 손잡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장난감 개발에 나섰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마텔과의 협업을 통해 AI가 탑재된 장난감과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올해 말 첫 AI 기반 제품을 선보일 계획으로, 구체적인 제품의 형태나 기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물리적 완구와 디지털 콘텐츠를 모두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KAIST를 포함한 4대 과학기술원이 인공지능(AI) 및 과학기술 고급 인재 확보를 위해 박사후(포스트닥터) 연구원 400명을 채용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대 과기원은 15일 AI 융합 분야의 첨단전략 연구를 이끌 ‘이노코어 연구단’ 8개를 선정하고, 국내외 최고 수준의 박사후연구원 400명 채용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인재 확보 경쟁에 뒤쳐져서는 안 된다는 시급성을 감안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된 300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3000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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