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이민자들 100일째 엘살바도르에 수감

2025-06-25

[울산저널]원영수 국제포럼= 미국에서 이민법 위반으로 강제 추방당한 베네수엘라인 252명이 엘살바도르 감옥에 갇힌 지 100일 됐다. 이들은 어떤 재판절차도 없이 테러리스트를 수용하기 위해 만든 특수교도소에 갇혀 있다.

엘살바도르는 현재 조직범죄와의 전쟁을 이유로 비상 체제 하에 있고, 이 위헌적 체제는 아무런 범죄기록도 없는 이민자들을 불법 감금한 상태에서 변호사나 가족과의 접촉도 막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가족들은 카라카스와 마라카이보에서 집회를 열고 엘살바도르와 미국 정부의 합당한 조치와 접촉을 요구하고 있지만 어떤 답변도 듣지 못했다. 구속자들의 법률 대리인이 엘살바도르 법원에 석방 탄원과 최소한 가족 면회를 요구했지만, 이 역시 묵묵부답이다.

법률팀 대변인은 “이 강제 구금 100일은 구속자 자신들만이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악몽이었다”며 “모든 수준에서 모든 적절한 절차가 무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도 외교적 채널을 통해 구속 이민자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엘살바도르에서도 사회단체와 종교단체들이 불법 구속을 비판하고 있고, 기소나 재판 없는 장기 구속의 합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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