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의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및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한 청탁·금품제공 의혹을 둘러싸고 사실이 아닌 억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일부 언론이 25일 보도한 한학자 가정연합 총재와 총재 비서실장 정 모 씨의 출국금지 관련 내용에 대해 가정연합 측은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가정연합은 “정 씨는 이달 초 출국했으며 출국 사유는 가족의 건강 문제”라며 “정 씨는 출국 사유가 해소되는 대로 귀국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 씨는 미국 시민권자가 아니며, 출국이 금지된 사실도 없다”며 특히 “한 총재는 물론이고, 정 씨도 공항을 방문했다가 출국이 금지되어 돌아온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가정연합은 특히 “이런 주장은 속칭 ‘지라시’, 사실 검증이 안 된 ‘정론직필’이라는 괴문서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며 “지라시는 실명에 기반한 책임 있는 주장이 아니라 익명에 기댄 일방적 주장이고 작성자와 유포자의 의도가 담기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가정연합은 또 “김건희 특검팀은 수사를 개시하지도 않았는데, 정씨가 출국했으니 한 총재를 조사할 것이라는 보도는 허위 사실에 기반한 무리한 논리 전개”라며 “이는 독자와 국민으로 하여금 가정연합에 대한 범죄 이미지를 형성시키고 한 총재에 대한 조사가 기정사실인 것처럼 오인하게 한다”고 밝혔다.
가정연합은 “언론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함부로 단정하거나 ‘알려졌다’, ‘전해졌다’, ‘그렇다고 한다’는 식으로 서술하는 것은 언론의 사명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이는 단순한 착오나 판단 오류를 넘어 허위임을 인식하고도 보도한 고의 내지 중대한 과실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정연합은 “한학자 총재는 한반도 안정과 남북통일, 세계평화, 인류 구원이란 화두를 붙들고 일생을 헌신한 영적 지도자”라며 “혹여 일부 언론이 한국에서 메이저 종교가 아니라는 이유로 함부로 대한다면 이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다문화, 다종교 사회와는 거리가 먼 태도”라고 밝혔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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