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이블베인' 내년 말 출격···"북미·유럽시장 공략"

레이븐 세계관을 확장한 넷마블 신작 '이블베인'이 베일을 벗었다. 이블베인은 4명의 플레이어가 한 팀으로 협동해 즐기는 전투 방식이 특징으로, 이용자 피드백을 받아 내년 하반기 북미·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정호 넷마블 사업본부장과 최동수 넷마블몬스터 기획팀장은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이블베인' 공동 인터뷰에서 게임의 개발 방향성과 전략 등을 공유했다.

이블베인은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레이븐'의 세계관을 확장한 4인 협동 액션 게임으로, 내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이 사업본부장은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만족스러운 퀄리티가 나오기 전까지는 출시를 미룰 예정"이라며 "유저들 반응을 보면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최 기획팀장은 "개발과 관련해서는 그래픽 사운드 등 많은 부분을 개선하고 최적화할 부분이 많다"며 "인게임 중심의 게임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는데, 외적인 아웃게임, 플레이루프 등 콘텐츠 개발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개발 진행도는 아직 초기 단계다. 이 사업본부장은 "아직 초기단계이나 4인 협동 플레이 단계까지는 완료된 상황"이라며 "레이븐 같은 액션성을 살렸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레이븐은) 소중한 IP 중 하나고, 앞으로도 레이븐의 세계관을 확대해가는 방향으로 여러 가지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이븐 본연의 액션성을 살린 4인 코어플레이를 만들고자 하는 취지이고, 그 과정에서 MMORPG와는 다른 액션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 대신 PC·콘솔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사업본부장은 "주요 공략 시장이 북미와 유럽 지역인데, 여기에서 가장 적합한 플랫폼이 무엇인지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BM(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는 "패키지로 진행할 건지, 부분유료화로 갈 건지조차 정의가 안 내려진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앞으로 유저 의견을 적극 반영해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본부장은 "지스타를 기점으로 한국 이용자 대상 테스터를 모집하고 있다"며 "테스터로 많이 신청해 쓴소리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이용자들이 원하는 게임을 반드시 만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피드백을 남겨주시면 최선을 다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최 기획팀장도 "피드백을 받고 게임을 같이 만들어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넷마블에서 나오기 어려웠던 모델을 구축해 나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