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시즌 역시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55년 묵은 ‘굴욕의 역사’까지 꺼냈다.
야쿠르트는 19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2025 일본프로야구(NPB)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최근 4경기 1무3패의 부진에 빠진 야쿠르트는 18승3무41패로 센트럴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승패 마진 -23은 올 시즌 최저다.
특히 야쿠르트는 이날 라쿠텐 선발 기시 다카유키에게 산발 4안타로 막히는 등 총 6개의 안타를 치는데 그치며 21경기 연속 ‘두자릿수 안타 경기’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는 야쿠르트 구단 역사상 1970년 8월 이후 55년 만에 나온 치욕적인 기록이다.
야쿠르트는 이날 선발 등판한 페드로 아빌라가 6이닝을 5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냈지만,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으며 8회까지 0-3으로 끌려갔다. 그러다 9회말 2사 1·2루에서 호세 오수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며 마지막 불씨를 살리는 듯 했지만, 모기 에이고로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야쿠르트는 2021~2022년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일본시리즈에 2회 진출해 1번 우승하는 등 전성기를 여는 듯 했다. 하지만 2023년 센트럴리그 5위로 추락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역시 5위에 그쳤고, 올해는 압도적인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