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 플랫폼·AI 공정계획 등 연구 성과 공개
글로벌 시장 진출 박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세계 IT(정보통신) 무대에서 한국 스마트건설 기술을 선보였다.

10일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5~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디지털·가전 전시회인 'IFA 2025'에 참가해 스마트건설의 미래상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IFA는 매년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세계 3대 IT 박람회다.
이번 전시는 메타빌드, 고려소프트웨어, 인하대학교 등과 공동으로 참여해 첨단 건설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알리는 자리였다. 공사 스마트건설사업단은 이번 전시에서 ▲클라우드·데이터 기반 디지털 플랫폼 ▲안전·환경 통합 관리 관제 시스템 ▲AI 기반 공정계획 및 비용 최적화 기술 ▲시설물 전 생애주기 관리를 위한 BIM(건물정보모델링) 정보통합 플랫폼 등을 선보였다.
건설현장의 실시간 데이터를 반영한 AI·디지털 트윈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기술 세미나를 열어 현지 바이어와 연구기관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들은 국토부가 주관하고 공사가 총괄하는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의 성과다. 공사는 연구성과를 실험실 단계에 그치지 않고 실용화와 사업화로 확장해 정부가 추진하는 AI 대전환과 안전관리체계 강화 등 주요 국정과제에도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종홍 공사 스마트건설사업단장은 "IFA 2025 참가를 통해 한국 스마트건설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K-스마트건설'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