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형 확정’ 김호중, 국내 유일 민영교도소 입소

2025-08-19

아시아 유일 민영 교도소로 입소

변호사 “초기 대응 아쉬웠지만···”

가수 김호중이 기독교와 함께 반성의 시간을 갖는다.

김호중은 지난 18일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에 위치한 소망교도소로 입소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김호중은 최근까지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보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5월 19일 상고 취하서를 제출했고 2년 6개월의 실형이 최근 확정됐다. 김호중은 아시아 최초 민영 교도소인 소망교도소로 입소 신청을 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소망교도소는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민영 교도소로 재단법인 아가페에서 기독교 정신으로 운영하는 특수 교정시설이다.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한 교화 활동을 진행하며 매우 낮은 재범률을 자랑하고 있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다만 소망교도소는 아무나 입소할 수 없고 ▲징역 7년 이하 형을 받고 남은 형기가 1년 이상인 남성 수형자 ▲전과 2범 이하 ▲마약·공안·조직폭력 사범 등은 제외되고 ▲본인이 입소를 희망해야 엄격한 기준에 따라 법무부에서 선별한다.

김호중의 경우 본래 종교가 기독교였고 주변 관계자들이 여러 사정을 고려해 소망교도소 입소를 제안해 이번 입소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소망교도소의 경우 ‘변화와 회복을 위해 개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수용자 개개인의 특성과 필요를 고려해 세밀하게 교화 교육을 진행한다.

정태원 법무법인 LKB평산 변호사는 “김호중의 경우 사건 초기 대응이 많이 아쉬운 사례”라며 “음주운전 전과가 없었기에 사고 직후 곧바로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 구호 조치를 했다면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도 가능한 사건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도주를 선택하고 매니저가 자수하고 증거인멸까지 했기 때문에 사안이 중대해져 결국 실형까지 선고됐다”고 했다.

정 변호사는 김호중의 소망교도소 입소에 대해 “소망교도소는 수감번호가 아닌 이름을 불러주는 민간 교도소로 잘 알려져 있다”며 “현재 소망교도소로 이감된 것은 교정과 교화를 목적으로 하는 제도적 배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체 형기의 1/3 이상 마치면 가석방도 가능하니 앞으로 성실히 수형 생활을 하고 진지한 반성으로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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