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에 '세계 도시 유니버설디자인' 공개…사람 중심 도시 목표

2025-08-29

서울디자인재단, 15건 글로벌 우수사례 선정

해외 현장 기반 리프트로 서울 UD 정책 고도화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스웨덴 스톡홀름의 놀이터에서는 장애, 연령, 성별, 문화적 배경에 관계없이 모든 아이들이 함께 뛰어논다. 싱가포르의 지하철역에는 치매 환자들을 위해 익숙한 색과 기호가 적용돼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다.

태국 방콕은 관광 인프라 전반에 인클루시브 디자인을 적용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만들고, 독일 함부르크는 언어 장벽을 없애기 위해 '쉬운 언어 뉴스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처럼 세계 도시의 현장에서 발견한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 UD) 사례들이 서울 시민에게 소개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해외 거주 시민이 직접 발굴한 사례를 모아 '2025 유니버설디자인 트렌드 리포트'를 기획, 총 15건의 글로벌 우수사례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세계 도시에서 실천되는 UD 사례를 국내에 소개해 서울의 UD 정책을 고도화하고 시민 인식을 넓히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재단은 UD 컨설턴트 사업과 초등교육 키트 대여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UD의 저변 확대에 힘써왔으며, 이번에는 해외 거주 한국인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현장 기반 리포트를 공모·심사해 선정했다.

최종 심사를 통해 선정된 사례는 ▲스웨덴 스톡홀름 포용 놀이터 ▲싱가포르 치매 환자 친화 교통 환경 ▲태국 방콕 관광 인프라 인클루시브 디자인 ▲중국 베이징 패럴림픽 유산 기반 도시 정책 ▲독일 함부르크의 쉬운 언어 뉴스 등 총 12개 도시에서 15건이다.

제출된 리포트는 단순한 제안이 아니라, 각자가 거주하는 도시에서 확인할 수 있는 UD 사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관찰한 사례들이 담긴 콘텐츠가 접수됐다.

선정된 15건의 UD 우수 사례는 하반기 시민 대상 콘텐츠로 서울디자인재단의 홈페이지와 SNS에 8월 말부터 공개하고 있다. 공개될 UD 트렌드 리포트에는 스웨덴 스톡홀름의 포용적 놀이터 디자인, 싱가포르의 치매 환자를 위한 교통 환경 디자인, 태국 방콕의 인클루시브 디자인 등이 포함된다. 이 리포트는 매주 새로운 내용으로 소개되고 있다.

서울에서도 여러 유니버설디자인 사례가 진행 중이다. 예를 들어 금천구의 노후화된 도서관을 개선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서울시 금천구참새작은도서관 시설개선' 사업, 쓰레기 투기가 잦았던 지역을 개선한 '서울시 도봉구 방학3동 마을 커뮤니티' 사업, 이 외 '광장시장 공중화장실 개선' 사업이 있다.

올해는 '유니버설디자인 컨설팅' 사업을 통해 서울시 내 공공시설의 환경 개선·동시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 전문 컨설턴트 매칭 작업을 수행 중이다. 현재 9개 과제에 걸쳐 장애인, 노인, 환자, 일반 시민 모두를 위한 공간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며, 6월부터 본격적인 현장 검토·설계 자문이 이뤄지고 있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유니버설디자인은 단순히 공간의 편의성을 높이는 개념을 넘어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회복하고 '사람 중심 도시'를 만드는 핵심 가치"라며 "해외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해 재단이 추진하는 다양한 UD 사업을 통해 일상의 장벽을 없애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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