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은 끝났지만 수능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2025-11-16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무사히 마무리됐다.

수험생들은 지난 수년간 쌓아온 노력과 열정을 모두 쏟아내며 수능이라는 인생의 첫 관문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국어·수학·영어영역은 상위권을 겨냥한 변별력 있는 문제들이 출제되면서 지난해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워진 것으로 평가됐다.

국어에서는 ‘독서’의 난도가 높았고, 수학에서는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문항이 적절히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어는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이 4.5%에 그치며 어려웠던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됐다.

올해 수능의 최대 변수인 ‘사탐런’으로 선택과목에 따라 수험생 간 유불리 현상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늘어난 수험생을 비롯해 상위권 변별력 확보 문항과 탐구영역이 올해 입시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수능이 끝났지만 수시 면접고사, 논술고사, 정시전형 등 대학 입학 후속 절차들이 남아있다.

대학 진학 결정까지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수능이 끝나면서 만족하는 이들도 있고, 아쉬움이 남은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능 성적이 인생을 결정짓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수능 점수나 대학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인생의 긴 여정에서 한 걸음을 내딛은 것에 불과하다.

주변의 시선이나 점수의 높낮이에 휘둘리기보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여전히 대학 간판 하나로 사람을 판단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모습도 되돌아봐야 할 때다.

창의성을 중시하고, 공감 능력을 중시하는 사회로 바뀌지 않으면 우리 사회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청년들이 꿈을 꿀 수 있도록 다양한 재능이 존중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

수능을 치르느라 고생한 전국의 모든 수험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수험생들뿐 아니라 다른 길을 선택한 청년들에게도 아낌없는 성원을 보낸다.

수능은 끝났지만 수능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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