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초국가범죄 확산 막고 범죄단지 근절 대응 강화"

2025-10-27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해 모두발언

아세아나폴과 긴밀한 대응체계 강화

안전한 아세안 공동체 위해 협력 기대

'다층복합 위기' 연대의 정신으로 극복

[쿠알라룸푸르·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아세아나폴과 긴밀히 협력해 초국가범죄의 확산을 막고 더 나아가 범죄단지를 근절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스캠센터 등 조직적 범죄단지를 중심으로 한 초국가범죄가 수많은 사람들의 안전과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초국가범죄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운 안전한 아세안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아세안+3의 관심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 대통령은 "1997년 아세안 창설 30주년 계기에 이곳 말레이시아에서 출범한 아세안+3는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30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또다시 보호무역주의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새로운 지경학적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오늘 채택될 '역내 경제·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아세안+3 정상성명'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우리가 직면한 위기는 매우 복합적이고 다층적"이라면서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국가간·세대간·계층간 디지털 격차,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 인한 식량 위기, 에너지 위기, 초국가범죄 등 다양한 도전과제들이 모두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아세안+3가 협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면서 "사반세기 전 아세안+3 출범을 낳은 협력과 연대의 정신을 되새기며 함께 지혜를 모아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이 대통령은 "한중 간에는 고위급 교류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은 새 내각 출범 전인 지난 8월 방문하였기 때문에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일 간 교류가 아세안+3 협력으로 이어지고 아세안+3에서의 협력이 한중일 간 교류를 견인하는 선순환을 위해 중국·일본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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