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석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우승…압도적 인빠지기 완벽 성공

2025-11-03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1코스의 지배자' 김완석(25기, A1, 부산)이 제23회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에서 완벽한 레이스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3일 경륜경정총괄본부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미사경정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연말 '그랑프리 경정'을 앞둔 전초전으로, 올 시즌 상위권 선수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 예선전, 김민준 탈락·박원규 반전...김완석 '압도적 독주'

첫날(29일) 열린 13경주 예선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김민준은 김종민에게 밀리며 탈락의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박원규는 김종민의 거센 추격을 뚫고 선두로 나서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김종민과 박종덕도 각각 2위, 3위를 기록하며 결승에 합류했다.

이어진 14경주에서는 김완석이 초반부터 완벽한 인코스 전개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빠른 스타트와 정교한 인빠지기로 경쟁자들을 압도한 그는 흔들림 없이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올랐다. 뒤를 이어 조성인과 심상철이 각각 2·3위로 결승 진출권을 확보했다.

◆ 결승전, '인빠지기의 정석'...김완석 완벽한 1턴 장악

30일 대망의 결승전은 김완석(1코스), 박원규(2코스), 김종민(3코스), 조성인(4코스), 박종덕(5코스), 심상철(6코스) 순으로 출발했다.

스타트 직후 김완석은 예선에서 보여준 자신감 그대로 1턴 마크에서 완벽한 인빠지기를 성공시키며 선두를 장악했다.

이후 김종민과 박원규가 2위 싸움을 벌이며 압박했지만, 김완석은 흔들림 없이 레이스를 이끌었다.

후미권에서는 박종덕과 조성인이 3위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심상철은 추격 도중 조타 불량으로 보트가 전복되며 경기를 포기했다.

결국 김완석은 예선부터 결승까지 한 번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채 완벽한 레이스를 펼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위는 최근 경정 최초 600승을 달성한 김종민, 3위는 박종덕이 차지했다.

◆ "쿠리하라배 우승, 꿈만 같다...이제 목표는 그랑프리"

시상식에서 김완석은 "선수라면 누구나 한 번쯤 우승하고 싶은 대회가 쿠리하라배인데, 그 꿈을 이뤄 정말 기쁘다"며 "1코스를 배정받은 만큼 스타트에 집중했고, 실수하지 않기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마음을 비운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6월 왕중왕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했다. 남은 목표는 단 하나, 그랑프리 우승이다. 팬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우승으로 김완석은 상금 1000만 원을 받았으며, 김종민과 박종덕은 각각 700만 원, 500만 원을 차지했다.

꾸준한 실력과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완석은 오는 12월 10~11일 열리는 '그랑프리 경정'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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