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엉덩이에 ‘폭죽’ 꽂고 ‘불꽃놀이’ 즐긴 英 남성의 최후
영국 버밍엄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엉덩이 사이에 폭죽을 끼운 채로 쏘려다 심각한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은 11월 5일 영국 전통 행사인 '가이 포크스의 밤(불꽃놀이의 밤, Bonfire Night)'을 맞아 바지를 내린 채 폭죽을 엉덩이 사이에 꽂았습니다.
옆에 있던 지인이 라이터로 이를 점화했지만, 폭죽은 하늘로 날아오르지 못한 채 즉시 폭발했고 남성은 엉덩이에 큰 화상을 입었습니다. 촬영자는 웃음을 터뜨리며 “폭죽이 엉덩이에 끼었어!”라고 말했고 피해자는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지인은 “진짜 심하게 탔다, 엉덩이 다 데었네”라고 외쳤습니다.
이 황당한 사고는 영국 전역에서 불꽃놀이로 인한 부상이 급증하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영국 왕립사고예방협회(RoSPA)에 따르면 최근 불꽃놀이 관련 사고는 지난해보다 42% 증가했으며 2024~2025년 사이 총 246건의 사고가 보고됐습니다.
RoSPA 관계자는 “불꽃놀이는 장난감이 아닌 폭발물”이라며 “술을 마신 상태에서는 절대 다루지 말고, 반드시 성인만이 안전 수칙을 지켜 사용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