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10년이면 누구나 가정에서 휴머노이드 로봇과 함께 살게 될 것입니다”
펠릭스 상 유니트리 시니어 디렉터는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5’ 특별강연을 통해 10년 내 범용형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중화를 예고했다. 상 디렉터는 이날 현재 개발 중인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G1’을 중심으로 미래 생활과 산업에 미칠 영향을 공유하고 기술적 과제에 대한 대응 방향도 밝혔다.
사족보행 로봇인 G1은 현재 농약 살포, 반복 작업, 교육 훈련 등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향후 고위험 환경이나 산업 현장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다. 상 디렉터는 “G1이 수행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매우 다양하며 단순 노동뿐 아니라 교육현장에서의 활용을 통해 학생들의 기술 흥미를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G1이 지닌 범용성과 확장성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선다고 밝혔다. 가정 내 청소, 물건 나르기 등 일상작업뿐만 아니라 사람이 직접 수행하기 위험한 산업 공정까지도 대체할 수 있다.
하지만 기술 발전에는 여전히 도전과제가 남아 있다. 그는 “자율적 의사결정 능력을 복잡한 환경 속에서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그리고 사람과의 상호작용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고 신뢰 가능한 반응을 보일 수 있을지가 핵심 과제”라고 진단했다. 더불어 AI 기술의 확산과 함께 데이터 보호, 기술의 공정성, 프라이버시 보장 등 윤리적 책임 역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니트리는 이 같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대학, 연구기관,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하는 등 생태계 조성도 힘쓰고 있다. 오픈 기술 공유와 표준화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기술 확산을 위한 글로벌 연대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상 디렉터는 “향후 10년 안에 휴머노이드는 훨씬 더 똑똑해지고,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협업 능력도 강화될 것”이라며 “고난이도 작업도 스스로 학습하며 처리하게 될 것이고 결국 누구나 일상에서 휴머노이드를 마주하게 될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