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마비성 장폐색 후 합병증 고백…연이은 건강 경고

2025-09-08

최근 마비성 장폐색 투병으로 한차례 걱정을 안겼던 개그맨 김영철이 또다시 건강 이상을 고백했다. 그는 3개월 전부터 이어진 귀 증상 끝에 이관개방증 진단을 받았다며 근황을 전해 팬들의 우려를 샀다. 밝은 웃음 뒤에 드리운 건강 경고등이 대중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9일 유튜브 채널 ‘김영철 오리지널’에는 ‘김영철, 마비성 장폐색 투병 후 합병증 최초 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5일 처음 공개된 이 영상에는 건강 이상으로 부쩍 수척해진 김영철의 모습이 담겼다.

김영철은 영상에서 “병이 하나 생겼다”며 마비성 장폐색 투병 이후 새로운 증상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살이 좀 빠졌다. 원래 몸무게가 80~81kg이었는데 지금은 76~77kg이다. 체중이 잘 늘지 않는다”며 지난 7월 마비성 장폐색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이후 근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요즘엔 귀가 덜거덕거린다”며 새로운 증상을 털어놨고, 이석증도 이명도 아닌 이관개방증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영철은 “3개월 전 코풍선 불었던 것 기억나냐. 그때부터 시작이었던 거다”라며 그때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10초 정도 지나면 괜찮아진다. 약은 없고 살을 찌워야 낫는 병이라고 하더라. 원래 몸무게인 81㎏까지 찌우면 돌아온다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살이 잘 오르지 않아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영철은 “내가 의사 선생님께 살 못 찌운다고 했다. ‘제 얼굴이 지금 리즈’라고 했다”며 특유의 유머로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건강을 향한 우려는 더욱 짙어졌다.

앞서 김영철은 7월,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은 끝에 마비성 장폐색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김영철은 자신의 SNS와 방송을 통해 직접 상황을 설명하며 팬들을 안심시키려 했지만, 당시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과 걱정을 동시에 불러왔다.

그는 “갑자기 배가 아파 견딜 수가 없어 병원을 찾았다”며 “해산물과 매운 음식을 먹은 뒤 통증이 심해졌다”고 고백했다. 의료진은 장이 일시적으로 마비돼 음식물이 제대로 내려가지 못하는 상태라고 설명했고, 김영철은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장폐색은 심한 경우 수술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질환으로, 팬들은 그의 빠른 회복을 바랐다.

치료 과정에서 체중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도 당시 그가 털어놓은 고민 중 하나였다. 김영철은 “살이 빠지니까 힘도 없고 예전 같지 않다”며 당시 힘겨운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와 밝은 에너지로 잘 알려져 있었던 만큼, 갑작스러운 입원 소식은 대중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특히 꾸준히 방송과 라디오를 오가며 활동을 이어오던 김영철이었기에, 일각에서는 과로와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무대 위에서는 여전히 웃음을 잃지 않았지만, 김영철의 속 사정은 달랐다. 그는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깨닫게 됐다”며 “앞으로는 음식과 생활 습관에 더 주의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처럼 지난여름 경험한 마비성 장폐색 투병은 김영철의 건강에 적지 않은 흔적을 남겼다. 그는 당시 “다시는 아프고 싶지 않다”는 말을 반복하며 조심스러운 생활을 이어가겠다고 했지만, 이번에는 또 다른 병까지 겹치며 팬들의 걱정이 한층 더 깊어졌다. 연이은 고백은 김영철이 여전히 건강 회복의 길 위에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대중에게도 삶에서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 다시금 일깨워 주고 있다.

잇따른 건강 고백 속에서도 김영철은 특유의 유머와 긍정적인 태도로 대중 앞에 서고 있다. 그러나 밝은 미소 뒤에 감춰진 고충은 여전히 무겁게 다가온다. 팬들은 “웃음보다 건강이 먼저”라며 그가 하루빨리 온전한 회복을 이루길 간절히 응원하고 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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