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 금융 확대 나선 우리銀, 직원 아이디어 성과에 반영

2025-10-27

우리은행이 기업 여·수신 상품을 비롯한 각종 서비스에 대해 직원 공모를 실시하고 우수 아이디어 제출자의 성과를 핵심성과지표(KPI)에 반영한다. 현장 직원의 제안을 바탕으로 기업의 실질적 성장 활동을 돕고 생산적 금융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본점 및 영업점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기업 상품·서비스 아이디어 챌린지'를 열고 아이디어를 접수한다. 현장 직원이 직접 제안한 상품·서비스 아이디어를 실제 개발·출시로 연계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대기업 부문부터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내년부터는 모든 영업점에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업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 금융을 실천하고 내부적으로는 협업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공동 마케팅, ESG, 디지털 전환 등 제휴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거래기업의 매출 기반 확대와 효율 개선을 지원하고 실물경제와 직결되는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직원이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소관부서가 피드백을 진행하며 아이디어 및 완성도, 실행력을 제고한다. 이후 실제 상품이 출시가 되면 제안자가 직접 출시 상품의 포스터 모델이나 유튜브 광고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성과 공유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한 직원에게는 성과와 연동한 보상도 주어진다. 영업 실적과 같은 단순한 숫자에서 벗어나 협업과 아이디어 제안 등으로 조직의 무게추를 옮긴다는 구상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내부회의에서 "KPI 절대 평가와 아이디어 챌린지를 통해 직원들이 과도한 경쟁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 고객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고객 중심의 진정성 있는 영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은행은 이번 챌린지를 통해 현장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개선해 자금의 생산 활동 유입 경로를 정교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부 주도로 추진 중인 생산적 금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달 '우리금융 미래동반 성장 프로젝트'를 직접 발표하고 생산적 금융 전환과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전 계열사를 통해 총 80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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