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이식, 이하 KISTI)은 대규모 고정밀 과학·공학 계산과 초거대 인공지능(AI) 분야를 폭넓게 지원할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의 명칭”을 8월 11일(월)부터 8월 22일(금)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KISTI는 지난 5월 12일,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을 위해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ewlett Packard Enterprise, HPE)와 총 3,825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6년 상반기 중 구축을 완료하고 공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슈퍼컴퓨터는 시뮬레이션, 빅데이터 분석, 초거대 AI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산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정밀도를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소재·신약 개발, 기상·재난 예측, 산업계 응용연구 등에서 혁신적인 성과 창출을 가능하게 한다.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는 최신 중앙처리장치(CPU) 9,936개, 연산가속기(GPU) 8,496개 등을 탑재하여 614페타플롭스(PF)의 이론성능을 갖추게 되며, TOP500 기준 세계 10위권 내 슈퍼컴퓨터로 등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하는 산·학·연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의 구축 목적과 활용 비전을 공유하고 국민적 공감과 상징성을 담은 명칭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된다. 세계 유수의 슈퍼컴퓨터들도 각국 또는 기관의 슈퍼컴퓨터를 고유 브랜드화하고, 인지도를 높이고자 정체성이 있는 명칭을 지어 부르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국가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Nurion)’은 “온 국민이 다함께 누리는 국가 슈퍼컴퓨터”를 뜻하는 순우리말 조합으로, ‘누리(세상, 세계, 함께 누리다)’와 ‘온(전부의, 모두의)’을 결합해 만들어졌다.
공모는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의 국·영문 명칭과 그 의미를 함께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대중 친화성(기억용이성, 발음 편의성) ▲창의성(참신성, 독창성, 상상력) ▲상징성(6호기의 정체성과 가치 반영도)을 기준으로 심사된다.
공모 결과는 8월 29일(금) KISTI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대상작(1순위)은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의 공식 명칭으로 채택되고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된다. 최우수작(2순위)과 우수작(3순위)에는 각각 50만 원과 3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공모 참여는 8월 11일(월) 오전 9시부터 8월 22일(금) 오후 6시까지 네이버 폼을 통해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KISTI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