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2025-08-18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상승폭을 다소 확대하며 1,380원 후반대로 올라섰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중대 분수령을 맞은 가운데 글로벌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

19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6.10원 상승한 1,38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385.00원 대비로는 3.10원 높아졌다. 달러-원은 1,385원 부근에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뒤 완만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18일 오후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곧바로 유럽 각국 정상들과 회담한다.

지난 15일 알래스카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노 딜'로 끝난 가운데 이번 회동은 종전 협상의 방향을 좌우할 중대 기로로 평가되고 있다.

오는 22일 예정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도 이번 주 주요 이벤트로 꼽힌다.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이 내달 금리 인하를 얼마나 명확하게 시사할지 주시하고 있다.

시카고 소재 DRW 트레이딩의 루 브라이언 전략가는 "오랫동안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 온 그가 단정적 입장을 취할 수 있을 것 같진 않다"면서도 "노동시장에는 분명한 틈이 있다고 본다. 그는 노동시장이 약화하면 인플레이션을 기다리지 않고도 움직일 수 있으며, 그것은 연준이 역사적으로 취해온 방식"이라고 말했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내달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80% 초반대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에는 잠시나마 '빅 컷'(50bp 인하) 가능성도 소폭으로 출현한 바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뉴욕 장 들어 98 초반대로 올라섰다.

오전 2시 37분께 달러-엔 환율은 147.76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65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873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7.2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2.77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90.30원, 저점은 1,382.60원으로, 변동 폭은 7.7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57억3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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