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9일 달러 결제 수요와 달러 매도 포지션 청산 영향이 겹치며 1390원대를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5.9원 오른 1390.9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3.5원 오른 1388.5원에 시작한 뒤 1391.2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정용호 KB증권 부부장은 “달러 결제 수요가 있었던 데다 투기적 성격의 달러 매도 포지션이 반대 방향으로 청산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협상에서 뚜렷한 성과물이 나오지 못하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포함한 유럽 정상들과의 다자회담을 연달아 했지만 뚜렷한 성과물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5% 오른 98.15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