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민 야말, 르브론 제임스 왕관 세리머니? 스페인 논란

2025-09-09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의 신성 라민 야말(18)이 최근 선보인 새로운 골 세리머니가 스페인 사회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에서 영감을 받은 이 세리머니는 단순한 동작임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대중의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야말은 득점 후 카메라 앞에서 양손으로 머리에 왕관을 씌우는 듯한 동작을 한다. 이는 제임스가 NBA 무대에서 자주 보여온 퍼포먼스를 그대로 차용한 것이다. 그러나 일부 스페인 언론은 이를 ‘스스로 왕관을 쓴 오만한 제스처’로 해석하며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나는 그 동작을 왕관이 아니라 마술사 모자를 쓰는 것처럼 보았다. 마치 새로운 마술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며 “야말의 세리머니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 옹호했다.

야말은 이미 바르셀로나의 상징적인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으며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무대를 빛내며 글로벌 슈퍼스타로 떠올랐고, 올여름에는 아디다스와 전속 계약을 맺어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까지 론칭했다. 동시에 사생활도 집중 조명을 받았다. 18세 생일 파티에서 난장이를 초청했다는 비판부터 아르헨티나 가수 니키 니콜과의 열애설까지 끊임없는 이슈가 이어졌다. 이번 ‘왕관 세리머니’ 논란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는 평가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논란의 본질을 정면 반박했다. 그는 “야말은 하루 6시간씩 훈련하고 헬스장과 치료실을 오가며 이른바 ‘보이지 않는 훈련’을 소화하는 선수다. 그가 이룬 성취는 파티나 세리머니 때문이 아니라, 꾸준한 자기 관리와 노력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야말은 15세에 바르셀로나 1군 데뷔전을 치른 이후 항상 ‘과도한 압박’ 위험에 노출돼왔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이를 즐기듯 소화하며 세계 무대의 중심에 섰다. 현재 그는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도 거론되며, 유력하게는 세계 3위권 안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그의 존재감은 이미 단순한 유망주를 넘어 ‘차세대 축구 제왕’으로 향하고 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