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귀화 심사 탈락한 키아나 스미스, 무릎 부상으로 은퇴

2025-10-30

특별귀화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의 가드 키아나 스미스가 은퇴를 결심했다.

삼성생명은 30일 “스미스가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은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스미스는 2022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신인드래프트 16순위로 로스앤젤레스 스팍스에 입단해 평균 2.6점을 기록했다.

그해 WKBL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삼성생명에 합류한 스미스는 3시즌 동안 평균 11.7점과 3.1리바운드, 3.1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스미스는 2024년 신인선수상, 3점야투상, 식스우먼상, 2025년에는 베스트5와 3점야투상, 기량발전상(MIP)을 수상할 정도로 기량이 빼어났다.

그러나 스미스는 2022년 12월 왼쪽 무릎 슬개건이 다친 여파로 어려움이 많았다. 지난 시즌에는 5라운드 도중 팔꿈치 인대 부분 파열로 잔여 시즌을 건너 뛰었다. 스미스는 비시즌 줄곧 미국에 머물렀고 삼성생명의 비시즌 훈련도 참여하지 않았다.

스미스는 올해 특별귀화를 추진했지만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게 되자 은퇴를 결심했다.

스미스는 구단을 통해 “삼성생명의 우승을 위해 뛰고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를 바랐던 많은 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고 속상한 마음이 크다”며 “무릎 부상을 이겨내기 위해 매일 싸워왔지만, 노력과 마음가짐만으로는 되지 않았다”고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비록 은퇴라는 슬픈 결말이지만, 내 반쪽인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팬들과 팀 동료, 코치진 덕분에 좋은 기억으로 가득할 것”이라며 “은주(스미스의 한국이름)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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