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 관광레저항공경영학과 윤병국 교수가 지난 8월 17일부터 22일까지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경희대 교수산우회의 해외 원정 산행을 총괄 진행했다.
경희대 교수산우회는 매 방학 기간마다 해외 산행을 기획하고 있으며, 이번 원정에서는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비롯해 천산산맥 침블락봉(3,450m), 빅알마티 호수, 챠른 계곡 등지를 탐방했다. 고재흥 회장(경희대 식물환경신소재공학과 교수)은 “천산산맥의 만년설과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에델바이스와 야생화를 직접 접하며 연구와 웰니스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산행 코스였다”고 말했다.
윤병국 교수는 행사 총괄을 맡아 지질학적·문화적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챠른 계곡의 붉은 황톳빛 기암괴석은 중생대 기반암 위에 신생대 제4기까지 수천 년 동안 풍화와 침식 작용이 이어지며 형성된 협곡으로, 그 장대함에 경의를 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수단은 알마티 시내 질료니 바자르에서 고려인이 운영하는 한국 반찬 가게와 홍범도 장군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고려극장을 방문했다. 윤 교수는 “현지 고려인 사회의 역사적 디아스포라를 체감할 수 있어 참가 교수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고 전했다.

이번 해외 원정은 단순한 산행을 넘어 지질 탐구, 문화 체험, 학문적 교류가 결합된 의미 있는 행사로 마무리됐다. 경희대 교수산우회는 앞으로도 해외 원정 산행을 통해 학문적 영감을 넓히고 국제적 교류의 장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