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량 소재부품 전문기업 한라캐스트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첫날 초반 20% 넘게 오르고 있다.
20일 오전 9시 30분 기준 한라캐스트는 공모가(5800원) 대비 26.21% 뛴 7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7840원으로 출발해 장중 848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라캐스트는 1996년 설립돼 마그네슘, 알루미늄, 아연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자동차, 로봇, 가전제품 등에 쓰이는 정밀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1차 고객사로 LG전자, 현대모비스, 삼성전기 등 국내 대기업을 두고 있으며,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벤츠,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최종 공급하고 있다.
앞서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총 2401개 기관이 참여해 832.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한 기관 투자자의 98.46%(총 2364건)가 공모가 밴드(5100~58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의 상단인 5800원으로 확정됐다.
한라캐스트는 상장을 앞두고 기관 투자자 배정 물량의 보호예수 물량을 확대해 흥행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한라캐스트는 기관 투자자에 배정된 공모주 562만 5000주 가운데 187만 3543주를 의무보유 확약 기관에 배정했다. 이 중 168만 4609주는 3개월 이상 확약 물량이다. 이에 따라 상장 예정 총 주식 수인 3650만 2352주 가운데 보호예수 물량은 2458만 4140주로, 상장 첫날 유통 가능 물량 비율은 기존 37.76%에서 32.65%로 낮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