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의 멤버 김태래가 손가락 브이(V) 포즈로 뜻밖의(?) 해프닝에 휘말렸다. 다만 팬들 사이에서는 ‘센스있는 대처다’ ‘이 정도면 귀여운 해프닝’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김태래는 팬소통 플랫폼을 통해 손가락 브이 포즈를 취한 사진을 팬들에게 공개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곧 삭제됐다. 이유는 정치적 오해의 가능성 때문.
선거철을 앞두고 연예계에서는 엄지 척, 브이 등 정치적인 오해할 수 있는 제스처를 조심하는 분위기다. 브이 포즈 역시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기호 2번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상징하는 제스처로 해석될 수 있다.

김태래는 곧바로 “지금 시즌 때문에 브이하면 안된다고 했어”라는 멘트를 남기며 사진 삭제의 이유를 밝혔다. 다만 여기서 김태래의 센스가 빛났다.
김태래는 “폰 색으로 중화시킬게”라고 덧붙이며 들고있던 파란색 휴대폰을 함께 언급했다. 그의 휴대폰 색상인 파란색은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상징색으로 김태래는 양 당의 상징을 한번에 표현한 셈이다. 재치있는 김태래의 반응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완벽한 중립이다’ ‘센스있다’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연예계는 선거철마다 정치적 해석을 피하기 위해 손가락 포즈나 색상, 문구 등에 각별히 조심하는 분위기다. 팬들 역시 이러한 분위기를 알고 있는 만큼, 김태래의 빠른 눈치와 센스 있는 대처에 ‘웃기지만 똑똑하다’는 반응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