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새벽의 모든'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키네마준보 등 일본 내 주요 영화상 석권은 물론, 해외 유수 영화제까지 사로잡으며 현재 일본 영화계에서 가장 중요한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야케 쇼 감독의 '여행과 나날'에서 심은경의 또 다른 상대역으로 카와이 유미가 선택됐다.
'여행과 나날'은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새벽의 모든'까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3연속 초청받은 감독 미야케 쇼의 최신작. 일본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 심은경과 일본 영화, 드라마계의 든든한 기둥인 츠츠미 신이치가 출연해 일본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다.
또한 일본의 떠오르는 대세 여배우 카와이 유미의 합류로 영화에 대한 기대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 카와이 유미는 2019년 데뷔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차세대 대표 여배우.

2022년에는 '플랜 75', '썸머 필름을 타고!' 등의 작품으로 다수의 신인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나미비아의 사막'으로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일본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카와이 유미는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를 정말 좋아해서, 언젠가 미야케 쇼 감독님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기뻤다”며 이번 영화에 출연하게 된 것을 기뻐했다.
'여행과 나날'은 츠게 요시하루의 명작 만화 ‘해변의 서경’, ‘혼야라동의 벤상’을 원작으로 한다. 겨울의 설경과 여름 해변 풍경이 관객을 일상과 비일상이 교차하는 여행으로 이끄는 미야케 쇼 감독만의 섬세한 스토리텔링과 영상 매직을 느낄 수 있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다.
심은경은 각본에 관해 “최근 몇 년 간 읽은 대본 중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의 대본”에 이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이’는 나이기도 하고, 관객이기도 하다. 관객들이 이 영화를 통해 영화관에서 여행을 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기쁜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감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