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 콘서트에 “승리 데려와”가 웬 말…선 넘은 팬심 ‘시끌’

2025-08-12

가수 지드래곤이 홍콩 콘서트에서 예상치 못한 플래카드 테러로 불쾌한 상황을 겪었다.

지드래곤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홍콩 아시아월드 아레나에서 월드투어 ‘위버멘쉬(WE’VE MERMUCH)’를 열고 8년 만에 현지 팬들과 만났다. 3일간의 공연은 티켓 오픈 직후 전석이 매진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았지만, 마지막 날 일부 관객의 도를 넘은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 SNS를 통해 퍼진 현장 영상에 따르면, 지드래곤이 ‘버터플라이(Butterfly)’를 부르던 중 한 관객이 무릎 아래 숨겨둔 LED 플래카드를 꺼내 흔들었다. 문제는 그 위에 적힌 문구였다. 플래카드에는 “승리는 데려와”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보였다.

해당 플래카드를 본 지드래곤은 곧바로 시선을 회피하고 무대를 이어갔다. 공연장 규정상 조명 플래카드 반입은 금지돼 있기 때문에 행위 자체가 규칙 위반이었으며, 또 팬들은 “아무 상관 없는 무대에서 승리를 언급하는 건 무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일부는 해당 관객의 신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사자는 SNS에서 “그 플래카드는 내 거야” “불이 꺼졌을 때 난 지드래곤에게 보여주려고 한참 동안 플래카드를 들어올렸다”라며 개의치 않는 태도를 보였다.

앞서 빅뱅 출신 승리는 2019년 ‘버닝썬 게이트’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상습도박, 외국환 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폭행교사 등 9개 혐의로 2022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2023년 2월 만기 출소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오는 22일과 23일 미국 뉴어크를 시작으로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프랑스 파리 등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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