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의원 ‘430만원 주택수당’ 때문에 민심 폭발

2025-08-30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날로 확산되고 있다. 국회의원에게 월 400만 원이 넘는 주택 수당을 지난해부터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뒤부터다.

30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수도 자카르타에서 시작된 대규모 시위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28일 주택 수당 인상에 반발해 시위하던 중 오토바이 배달기사 아판 쿠르니아완(21)이 경찰 장갑차에 깔려 숨지자 반발이 더 격화되었다. 경찰청장 해임을 요구하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면서도 시위를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숨진 배달 기사와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이번 시위의 결정적인 배경은 국회의원 '주택수당' 때문이다. 국회의원들이 월급을 제외하고 월 430만 원 가까운 '주택수당'을 따로 받고 있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이 소식이 타는 기름에 불이 보태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원 의원 580명이 지난해부터 월 5000만 루피아, 한국 돈 약 430만 원의 주택 수당을 받고 있다. 월급까지 합치면 1억 루피아, 한국 돈 약 850만 원 규모를 매달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회의장은 주택수당이 자카르타 물가에 맞춰 검토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고물가에 시름하던 주민들의 분노만 샀다.

시위대는 과도한 국회의원 수당을 즉각 폐지하고 하원 의회를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충돌 과정에서 학생 포함 15명을 체포했고 폭력 가담 여부를 추가로 확인 중이다.

또 국회 의사당 인근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과 군인 1200명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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